현대 사회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상 속의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사회적 압박 속에서 많은 이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마음놀이터 허심탄회]는 바로 이러한 필요에 응답하는 공간이다.
[마음놀이터 허심탄회]는 서울의 중심부, 중구에 위치한 독특한 공간으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쉼과 성찰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은 단순히 심리 상담이나 치료를 넘어서, 마음을 돌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공예 클래스를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탐색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제공하는 [마음놀이터 허심탄회]는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자신을 만나고, 삶의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공간의 운영은 심리치유와 공예를 결합하여, 심리적 고민을 보다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한다.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개인이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셀프 마음놀이터'는 조용한 공간에서 깊이 있는 자아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마음을 돌보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마음놀이터 허심탄회]는 앞으로도 마음돌봄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꿈을 키운 사람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쇼룸 역할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꿈을 그리려는 모든 이들을 위해 [마음놀이터 허심탄회]는 언제나 열려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중구 오장동 [마음놀이터 허심탄회] 유안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20대와 30대에 문화·예술계에서 무명의 기획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사회적 역할과 정체성 사이에서 정서적으로 많이 방황하던 중, 심리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음을 돌보는 행위가 치료나 상담 같은 무거운 형태로 다뤄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일반적으로 심리적인 문제를 떠올리면, 미디어를 통해 익숙해진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평소에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해왔습니다. 집안을 돌보는 것처럼,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듯이 마음 돌봄도 일상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음놀이터’라는 부제를 붙여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중구에 터를 잡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 저는 이사를 자주 다녔습니다. 기획자로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자주 시도해왔지만, 이사할 때마다 그 활동과 인연들을 계속 이어가기 어려웠습니다. 수도권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쉬운 서울 중심지에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아주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마음을 돌보는 활동이 심리 상담보다 문턱이 낮고 쉽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방을 선택했습니다. 저희 공방에서는 네 가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첫째, 수공예 클래스가 진행됩니다. 이 클래스에서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더 많은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수호석 응원 상담소’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의 고민을 되돌아보고 힘든 감정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생각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인지 행동 코칭을 제공합니다. 고객은 자신의 고민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점검하고, 도움을 주는 키워드를 지닌 원석으로 수호석 팔찌를 함께 만듭니다.
둘째, 타인과 교류하는 소모임이 열립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타인과의 교류 안에서 자신의 사회적 역할이나 꿈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사회적 기준에 맞추는 것을 먼저 배웠고, 내 색깔이 무엇인지 알아보지 못한 채 사회적 잣대를 맞추려 했습니다. 저희 공방은 20-30대 청년층이 이 부분을 정리하고 방황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소모임을 운영합니다.
셋째, ‘셀프 마음놀이터’가 운영됩니다. 클래스가 없는 시간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혼자 조용히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책, 질문지, 감정 카드 등 다양한 셀프 마음 돌봄 도구가 준비되어 있으며, 점점 더 다양한 도구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꿈 인큐베이팅’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정해진 프로세스 없이, 앞의 세 가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제가 직접 제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컬러를 파악하고, 그 색을 사회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상상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정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때 제3자의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앞 단계가 어느 정도 선명해지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참여 멤버의 취향과 경험을 콘텐츠화하고, 강의, 전시, 서비스, 제품 등의 형태로 세상에 선보이는 과정을 함께 기획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보통 공방은 가죽이나 뜨개와 같이 특정 품목을 다루며, 그 방법을 체험하면서 재미와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허심탄회는 그 순서가 반대입니다. 저희는 심리치유를 목표로 하며, 공예 행위를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품목은 매듭, 드림캐쳐, 천연 화장품, 종이 공예 등 다양합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 덕분에 뜻이 맞는 다른 공예 작가님들과의 협업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저는 나다움에 대한 고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먹고살기 위해 정체성이나 꿈같은 것들은 배부른 소리라고 여기는 분들도 계시지만, 즐겁게 먹고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들이 아닐까요?
"마음을 다독여 꿈을 발견하면, 소심한 도전이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예 클래스를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라는 새로운 소망들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소망들을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는 작업까지 이어가는 것이 허심탄회가 하는 일입니다. 저희는 마음을 돌보는 심리치유 과정을 시작으로, 꿈 설계까지 논스톱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은 사회적 불안감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분들이 실패에 대한 내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퇴사, 이직, 직장 내 관계, 커리어, 경제력 등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게 됩니다.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는 결정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사회적 잣대에 익숙해져 있어 외부에서 답을 찾으려 하다 보니 길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자기 내면에 기준점을 두고 가이드하는 활동을 하다 보니,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시작한 사람들이 주변에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대에 용기 있게 직업을 완전히 바꾼 분도 계십니다. 그분은 원래 영어 강사로 10년 넘게 관성적으로 일해왔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과 꿈꾸는 삶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현재는 요리를 공부하며 자신의 의지로 인생 첫 설계를 하고 계십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셀프 마음놀이터’를 숙박업 형태로 확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쯤은 조용한 공간에서 스스로 침잠하여 밤새도록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마음 돌봄과 관련된 제품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앞으로 ‘셀프 마음놀이터’가 함께 꿈을 키운 사람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쇼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심리적인 고민이 있으신데 전문 상담 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것이 두려워서 첫 진입이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체험 활동의 형태를 띠고 있어 접근이 쉽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마음을 다루는 활동을 용기 내어 시도해 보는 첫 단계로 여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도 기댈 곳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살다가 문득 현타가 오거나 이유 모를 의기소침함을 느낄 때,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마음놀이터 허심탄회에 오셔서 쉼과 돌아봄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이곳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사람들이 마음을 돌보는 것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할지 막연하다면 언제든지 문의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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