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 양천구 '공방 하와유’ 강유하 대표 "감성 가득한 핸드메이드의 공간"

송재구 | 기사입력 2024/07/31 [09:38]

서울 양천구 '공방 하와유’ 강유하 대표 "감성 가득한 핸드메이드의 공간"

송재구 | 입력 : 2024/07/31 [09:38]

 

핸드메이드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하와유는 뜨개와 자수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는 공간이다. 10여 년의 직장 생활 끝에, 자신만의 열정으로 찾은 하와유는 그 시작부터 특별했다.

 

하와유는 단순한 공방이 아니다. 이곳은 손끝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색실과 바늘로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 곳이다. 이곳은 모든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손뜨개와 프랑스 자수를 중심으로,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개인의 창의력과 감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하와유는 손뜨개와 프랑스 자수의 기초반부터 자격증반, 그리고 디자인에 중점을 둔 다양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핸드메이드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완성도 높은 기법을 배우며, 창의적인 작업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하와유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진정한 감동과 힐링을 전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양천구 신정동 '공방 하와유강유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양천구 신정동 '공방 하와유’ 강유하 대표 착장 모습 외.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거창하게 어떤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10여 년간의 힘든 직장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무너졌을 때, 즐거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자수와 뜨개라는 취미를 만났고, 이 취미 덕분에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불안감에 시달리던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게 되었죠.

 

이 취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어느 날, 주위에서 수업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느낀 이 기쁨과 평화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공방을 시작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다른 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며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의 하와유는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정서적 교감과 유대관계를 중시하며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양천구의 유일무이한 감성 놀이터로, 마음의 안정과 소중한 순간들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와유는 손뜨개와 프랑스 자수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손뜨개와 자수의 각기 다른 세계를 탐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수업은 여러분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추어 설계되어 있습니다.

 

손뜨개 프로그램에서는 기초부터 전문적인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배우실 수 있습니다. 기초반에서는 손뜨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뜨개질 기법과 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보며 손뜨개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습니다. 기초반을 마친 후에는 취미반으로 넘어가, 더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의 소품을 제작해 보면서 창의적인 손뜨개 작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격증반은 보다 전문적인 과정으로, 기초부터 시작해 고급 기술까지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소품과 의류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익히며, 과정 이수 후에는 사단법인 한국문화센터의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공방 창업이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프랑스 자수 프로그램은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단계별로 배울 수 있는 정규반과,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취미반으로 나뉩니다. 정규반에서는 기초 스티치부터 난이도 있는 입체 스티치까지 배우며, 다양한 자수 기법을 활용하여 소품을 제작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취미반에서는 직접 도안을 그리고 디자인하는 작업을 통해 자수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수업이 대세인 가운데, 하와유는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오프라인 수업을 지향합니다.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실습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배움과 소중한 교감을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하와유는 여러분이 손뜨개와 프랑스 자수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의 취미와 전문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기대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와유의 수업은 일방적인 전달 방식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수강생들이 이런 걸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Why Not?”이라고 답합니다. 수강생들이 직접 디자인해 보고 색상을 매칭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과정에서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강사로서는 손이 많이 가고 고민이 필요하지만, 결과물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우리 공방의 큰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와유의 수업은 소수 정예 방식(4:1)으로 진행되며, 이는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학원 수업이나 개인적으로 진도를 나가야 하는 온라인 수업과는 달리, 수강생 개개인의 어려운 부분을 직접 보고 자세히 배울 수 있습니다. 적정 인원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취미가 같은 사람들 간의 정서적 유대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와유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 코 한 코, 한 땀 한 땀 집중하다 보면 집안일, 아이들 교육, 잡다한 근심거리들이 전혀 생각나지 않습니다. 잠시나마 자신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남을 잊고 몰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취미를 찾거나, 정서적인 힘듦을 극복하고자 무언가에 몰두하길 원하십니다. 하와유에서는 이런 분들이 취미를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복잡한 일들을 정리하며, 완성 후 성취감을 느끼면서 힐링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우울감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공방에 오신 한 분은 아무 생각 없이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손뜨개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셨지만, 꾸준히 연습하시면서 점차 익숙해지셨고, 숄이나 가방 같은 소품을 만들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분은 손뜨개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며 큰 기쁨과 행복을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몇 개월 동안 우울함을 느끼지 않았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일의 보람을 깊게 느꼈습니다.

 

 

▲ '하와유' 제작 작품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핸드메이드는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것입니다. 요즘에는 품질 좋고 완성도가 높은 기성품이 넘쳐나지만, 이러한 제품들에서 느끼는 기쁨은 잠깐일 뿐입니다. 반면,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에는 더욱 깊은 애착이 생깁니다. 그 이유는 창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기쁨, 그리고 뿌듯함이 그 작품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이 주는 오감의 만족감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핸드메이드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집콕 생활 중 지루함과 답답함을 해소해 주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키트가 큰 위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공방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키트를 제작하여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아이템 외에도 위빙과 펀치니들 등의 새로운 강의도 준비 중입니다. 실과 바늘로 하는 다양한 취미 활동을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손뜨개는 어릴 적 할머니나 어머니가 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초등학생부터 20~30, 젊은 엄마들,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손뜨개를 배우고 있습니다. 바늘과 실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자수는 색실로 그림을 수놓으면서 색감의 매력을 느끼고, 수를 놓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특히 20~30대는 태교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현대 사회에서 기성품 대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제품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실과 바늘만 있으면 되는 자수와 손뜨개는 접근이 쉽고, 개인의 느낌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공방 창업이나 강사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중요한 점은 사람을 대하는 자세라는 것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가르치면 핸드메이드의 기쁨은 더욱 큽니다. 강사로서 배우러 오는 분들을 존중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대할 때, 배우는 기쁨과 수강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