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 광진구 디딛한국무용학원 이경주 대표 “창작 한국무용 프레이즈를 제공”

김준혁 | 기사입력 2024/08/07 [14:41]

서울 광진구 디딛한국무용학원 이경주 대표 “창작 한국무용 프레이즈를 제공”

김준혁 | 입력 : 2024/08/07 [14:41]

 

사람들은 한국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전통문화와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무용은 전공으로 선택하거나 취미로 배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 예술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신체 조절 능력과 표현력이 향상되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동작과 의상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무용은 몸의 균형과 유연성을 기르며,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와 관련하여 디딛한국무용학원 이경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디딛한국무용학원 이경주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5살에 무용을 시작해서 선화예술중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이화여대 한국무용과 졸업했습니다. 발레, 실용댄스, 재즈는 공간도 많고 사람도 많은데 한국무용은 졸업 후 배움을 지속하거나 편하게 출 수 있는 공간도, 한국무용수들을 위한 커뮤니티도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제가 무용인으로서 춤을 계속 출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싶어서 안무, 정보 공유 목적으로 만든 스터디에서 점점 많은 무용수분들과 타 장르 댄서분들, 일반인들까지 찾아주셔서 현재의 디딛 한국무용 스튜디오로 성장하였습니다. 작년 5월에 시작하여 약 1년이 지난 지금 월평균 150명의 무용수와 일반인 분들이 찾아오는 창작 한국무용 스튜디오 겸 한국무용과 오프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20명이 넘는 현역 무용수와 안무가들의 창작 한국무용 프레이즈를 제공합니다한국무용이라고 하면 보통 부채와 북을 사용하는 정적이고 고전적인 움직임을 많이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발디딤, 호흡법, 곡선으로 팔을 쓰는 궁채 등 한국적인 움직임에서 시작하여 뿌리는 같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확장된 형태의 창작 한국무용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신선하고 힙한 한국무용이 추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용제전에서 주역을 하거나 무용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신 전문 무용수와 한 공간에서 춤을 추고 시그니처 안무를 배우며 단합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인분들로 하여금 마치 홀구석이지만 무용수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주신 디딛 한국무용의 특장점입니다.

 

디딛 한국무용 클래스에는 기본반과 쿠폰제로 등록하는 시스템입니다. 기본반은 한국무용이 처음인 일반인 분들을 위해 기본과 재 동작을 통해 한국무용 움직임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쿠폰제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난이도가 나누어진 창작 프레이즈를 통해 한국무용 움직임을 배우며 실력 향상을 할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또한 쿠폰을 구매한 이후에는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선생님의 안무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등록하시는 분들께 선택지가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스튜디오라는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한국무용이라는 장르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무용수를 주제로 한 콘텐츠, 제품 제작, 공간 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획 및 촬영한 무용수의 onoff 모먼트, 한무의 한무 등 한국무용수의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보고 유입된 기업과 개인 측에서 무용수에게 협업 제의를 주어서 새로운 창작활동이 일어납니다. 스튜디오 내에서 안무가가 무용수에게 제의하는 등 신진 무용수들에게는 성장과 창작의 기회를, 신생 문화단체에게는 한국무용수와의 작업을 통한 창의적 콘텐츠 개발로 인한 영향력 확장을 도모할 수 있게 활발한 커뮤니티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디딛 한국무용의 특징입니다.

 

 

▲ 디딛한국무용학원 내부 전경 및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창업 1년 만에 프랜차이즈 제의 및 한국무용 관련해 여러 동업 제안을 주셔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을 무용만 하던 저에게 최근 1년 동안은 무용 빼고 다 할 줄 알아야 하는 운영자로서는 아직 배울 게 많고 부족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때문에 큰 목표를 보고 확장을 해나가기보다는 운영을 위한 공부와 온오프라인 시스템 구축을 병행하여 믿고 함께해 주시는 조력자인 선생님들과 찾아주시는 무용인과 일반인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인지도를 쌓고 싶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한국무용과를 졸업한 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용수나 안무가로서의 모습을 많이 노출하고, 새로운 창작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제자들이 '한국무용과를 졸업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에서 벗어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업계의 분위기를 활발하고 투명하게 만들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한국무용을 바라보는 일반인분들이 넓은 시각을 가지고 이렇게 힙하고 멋진 한국무용도 추어지고 있고 기량 좋은 한국무용수도 많다는 것을 디딛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무게감을 가지면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무용을 어렵고 심오한 전통문화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밌는 콘텐츠와 편안한 공간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디딛 한국무용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일반인분들이 친근하고 편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무용을 배울 수 있고 개인을 감정들을 무용이라는 신체적 움직임을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클래스를 많이 기획할 예정이니, 기분 좋게 놀러 오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