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강북구 미아동 ‘모이아뜰리에’ 김희경 대표 "자연의 따뜻함을 손끝으로 느끼다"

송재구 | 기사입력 2024/08/08 [13:59]

강북구 미아동 ‘모이아뜰리에’ 김희경 대표 "자연의 따뜻함을 손끝으로 느끼다"

송재구 | 입력 : 2024/08/08 [13:59]

 

현대 사회는 차갑고 딱딱한 기계와 기술에 둘러싸여 있으며, 일상에서 이러한 기기들과의 상호작용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때때로 감성적이고 따뜻한 경험을 갈망하게 된다.

 

웜 아트(warm art)란 컴퓨터, TV, 핸드폰 등 차갑고 딱딱한 기계에 길들여진 손끝과 마음에 쉼을 주는 예술이다. 우리의 손끝에서 나오는 표현은 내재된 내면의 것이기 때문에, 나만의 색을 내며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힐링할 수 있는 작업이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창의력을 통해 예술성을 투여시킬 수 있는 소품을 제작하는 웜 아트는 클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로 나만의 오브제를 탄생시킬 수 있다.

 

모이 아뜰리에는 웜 아트를 기반으로 한 공방으로, 100% 천연 섬유질 클레이를 사용하여 환경친화적이고 건강한 취미 생활을 제공한다공방에서는 유·아동부터 시니어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가 운영되며, 원데이 체험 클래스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각 클래스에서는 수강생이 원하는 디자인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업사이클링 기법과 저자극 친환경 접근 방식을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을 제작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북구 미아동 모이 아뜰리에김희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강북구 미아동 ‘모이 아뜰리에’ 김희경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오랜 기간 동안 파인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화려하고 값비싼 보석들을 마음껏 감상하고 착용했던 저의 사회생활은 반짝였고,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근무지에서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커리어를 쌓았지만, 반복된 일상과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웜 아트를 접하게 되었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웜 아트를 통해 독특한 주얼리 디스플레이 소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웜아트 전문가 과정을 배우며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서 제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웜 아트를 통한 힐링의 경험이 제게 큰 의미가 되었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저만의 힐링 공간인 '모이 아뜰리에'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나만의 오브제를 만들고,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힐링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모이 아뜰리에에서는 친환경 무독성 섬유질 클레이를 활용하여, ·아동부터 시니어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제공합니다. 저희는 원데이 클래스, 취미 클래스, 전문가 과정 외에도 기업 및 공공기관 출강, 제품 주문 제작 및 판매를 통해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는 웜 아트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입문 수업입니다. 간단한 소품을 만들면서 웜 아트의 기본적인 개념과 기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취미 클래스는 원데이 클래스에서 다루기 어려운 제품을 좀 더 깊이 있게 제작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수준에 맞춘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으며, 좀 더 세밀하고 창의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전문가 과정은 클레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시작해, 이론과 실기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합니다. 과정의 마지막에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심사를 통해 전문가 자격이 부여됩니다.

 

저희 공방에서는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한 스톤 기법과 테라조 기법, 순백의 클레이에 레이스와 스탬프를 찍어 오브제를 만드는 베이직 기법, 다양한 컬러의 무독성 물감과 클레이를 섞어 컬러 테리피 할 수 있는 마블링 기법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창의적이고 개인화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강생들은 다용도 트레이, 캔들 홀더, 인센스 홀더, 오너먼트, 가랜드, 화병, 거울, 펜 홀더, 모빌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맞춤형 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 ‘모이 아뜰리에’ 작품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웜 아트는 캐나다 침엽수에서 추출한 100% 천연 섬유질로 제작된 크리에이티브 펄프 클레이를 주요 재료로 사용합니다. 이 클레이는 일반적으로 지점토, 찰흙, 유아용 클레이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우선, 크리에이티브 펄프 클레이는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져 있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으며, 아토피가 있는 영유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크리에이티브 펄프 클레이는 촉감, 질감, 수분감이 뛰어나며, 내구성이 우수한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플라스틱을 대신하여, 안전하고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또한, 웜 아트 제품은 굽지 않고 공기 중에서 자연 건조되는 에어 드라이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이 과정은 환경 호르몬을 배출하지 않으며, 폐기 시에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크리에이티브 펄프 클레이는 다른 재료와의 접목이 용이해, 업사이클링 아트저자극 친환경수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저희는 정해진 틀에 맞춘 수업이 아니라,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수강생이 원하는 디자인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감성이 담긴 오브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모이 아뜰리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움직임과 건강한 취미생활을 모토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대신해 자연이 준 재료인 섬유질 클레이를 활용하여 나만의 생활 소품을 만드는 공방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접근을 통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

 

공방은 클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클래스 운영과 함께 디스플레이 소품, 오브제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추구하며, 자연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요즘 우리는 핸드폰, 컴퓨터, TV 등 차갑고 딱딱한 기계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때로, 이런 모든 것들을 잠시 내려두고 내면의 감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웜 아트와 같은 말랑하고 따뜻한 공예를 통해 손끝과 마음에 쉼을 주고,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일상의 여유가 자연스레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