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시에 맞춰, 영어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기초 문법과 어휘를 확실히 다지고, 독해에 필요한 기본적인 스킬을 연습해야 한다. 자주 출제되는 어휘를 암기하기 위해 어휘 카드를 활용해 보기도 하고, 영어로 글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 볼 수도 있다. 다양한 영어 텍스트를 읽으며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고, 다양한 매를 활용한 듣기 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도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 수능이나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오답과 해설을 꼼꼼히 분석하여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학원이나 과외 등을 통해 전문가에게 체계적인 학습 강의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동일한 방법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각 학생의 강·약점과 학습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의 현재 영어 실력과 약점, 학습 스타일, 관심사, 목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각 자료, 청각 자료, 운동감각 자료 중 학생의 학습 스타일에 적합한 도구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주기적으로 점검한 뒤 학습 계획을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처럼 학생 개개인에 맞춰 학습 방법을 조정하고, 그들의 필요와 목표를 반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을 이끌어내는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을 한 선생님이 지도하는 환경하에서는 분명 어려움도 존재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안산시 [E&K 영어학원] 이원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입시 전문가로서 15년 동안 대치동, 목동, 안양 평촌, 용인 수지 지역에서 ‘입시’를 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왔습니다. 한 반에 많게는 30명씩 수업을 진행하며 목소리가 거칠어지기도 했습니다. 콘텐츠 연구와 수업의 질을 높이면 모든 학생들이 100%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형 학원에서는 최대 다수의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소수의 학생이 이탈하더라도 상관없다는 것이었죠. 상위권 10% 학생들은 굳이 제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었고, 더 심화된 과정을 통해 100점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반면, 하위권 20% 학생들이 제 수업을 이해하고 있는지 수업을 하면서도 의문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담임을 맡게 되면서 학생들과 1:1 상담을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사회적인 윤리 약속 때문에 억지로 제 수업을 듣는 척했으며, 하위권 학생들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머릿속으로 공부 계획을 세운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저는 반 학생들에 한하여 수업 방식을 전면적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비록 학생 한 명에게 투입되는 시간이 적더라도, 그 학생의 약점, 공부 습관, 필기 방식, 문제 풀이 루틴 등을 관찰하였고, 이에 따라 개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였습니다.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조차 성격과 약점 유형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달리하였고, 수준이 다른 학생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맞춤형 접근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학원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모의고사 상승률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순간, 십여 년간의 강사 생활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았다고 느꼈습니다.
대형 학원과 재수학원에서의 오랜 경험을 통해 느낀 아쉬움과 문제점을 바탕으로, 그리고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E&K 영어학원]을 설립하였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한 번 생각해 보세요. 50분 동안 선생님이 진행하는 강의를 들을 때, 그중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력이 쌓일까요?
인간은 50분 중 약 10%는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중위권 학생 기준으로 보면, 강의 중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약 30%, 현재는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은 20% 정도가 될 것입니다. 나머지 40%도 듣기만 하고 직접 풀어보거나 해석하여 문제를 푸는 과정 없이 넘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내용이 기억에서 사라지기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50분 동안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실제로 집중한 시간은 약 10분 정도의 효과밖에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0시간을 강의로 공부하더라도, 1~2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목적에 맞는 학습법을 시행한 학생에게는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공부는 혼자 해야 잘 한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혼자 공부하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E&K 영어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수업 방식을 운영합니다.
각 반은 4명 이하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저와 함께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의 해석 방식, 문제 습관 등을 저에게 직접 보여줍니다. 저는 이를 기반으로 개선 사항을 체크하고, 문제와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이후, 암기, 풀이, 독해 등을 수정하여 다시 가져오고, 재피드백을 통해 실력을 다집니다. 마지막으로, 실전 문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며 습득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각 학생에게 맞춤형 지도와 피드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E&K 영어학원]의 수업은 전통적인 교실의 틀을 넘어서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칠판이 없는 점입니다. 칠판을 통한 일방적인 강의 방식이 아닌,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저와 학생들은 가장 큰 사각 책상에 마주 앉아 수업을 진행합니다. 필기는 학생이 보는 책에 직접 이루어지며, 제 설명과 함께 학생이 직접 정리합니다. 제 손때가 묻은 책을 사용하여, 학생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즉시 수정하고, 정확한 이해를 돕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은 본인의 힘으로 지문 분석과 문법 풀이를 완료한 뒤, 학원에서 제작한 실전 문제를 통해 실력을 확인합니다.
또 다른 큰 특징은 동일한 학교와 학년이라도 시험 교재가 다르게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경우, 학생과 저는 중간고사와 이전 학기의 시험지를 함께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교재와 변형 문제를 구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학생 개인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며,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점은 ‘이탈이 거의 없는 학원’이라는 것입니다.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원을 그만두는 학생이 거의 없으며, 한 번 다니기 시작하면 오랜 기간 계속 다니는 이미지가 강한 학원입니다.
또한, 영어를 늦게 시작하거나 약점 과목으로 여겼던 학생들이 먼 거리에서도 찾아오는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운동부 출신 학생들, 수학과 영어 점수 차이가 40점이나 나는 학생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알아보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조기 마감되는 학년도 있고, 대기 기간이 몇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제가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때 가장 많이 받는 댓글 중 하나는 “왜 학원이 초지동에 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학원가도 아니고 학구열이 그리 높지 않은 이 지역에 자리 잡은 이유를 많이 물으시는데요. 사실, 학원에 있어 위치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처음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제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열심히 도와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는 운동을 했던 ‘영어 바보’이자 ‘영포자’였습니다.
어느 순간 남과 다른 노력이 남과 다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젠 그 일을 계속하고 전파해 보려 합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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