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인천 계양구 [음악노리] 성미현 대표 "음악과 함께 행복한 육아를"

함제우 | 기사입력 2024/08/23 [10:16]

인천 계양구 [음악노리] 성미현 대표 "음악과 함께 행복한 육아를"

함제우 | 입력 : 2024/08/23 [10:16]

 

음악은 유아기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음악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유아의 여러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먼저, 인지 발달 촉진의 측면에서 보자면, 주의력 집중 향상에 도움을 준다. 리듬과 멜로디를 따라가면서 주의 깊게 듣고 반응하는 능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또한, 노래 가사를 익힘으로써 어휘력이 확장되고, 발음과 언어 리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래를 부르거나 이야기를 음악에 맞춰 표현하는 과정에서 언어 능력이 증진되기도 한다. 그리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멜로디와 리듬은 정보를 기억하고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서적 발달 측면에서, 음악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음악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차분한 음악은 긴장을 완화하고 편안함을 제공한다.

 

사회적 발달 측면에서, 협동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고, 자신감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룹에서 함께 음악을 만들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대에서 노래하거나 연주를 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긍심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신체 발달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을 준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과정에서 대근육과 소근육의 발달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리듬에 맞춰 움직이거나 악기를 다루는 것은 신체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악기 연주와 춤을 통해 손과 발의 협응 능력, 균형 감각 등이 발달한다.

 

게다가,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거나 가사를 바꾸는 등의 활동은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리고 음악적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음악의 리듬이나 멜로디를 이해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음악은 유아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이들의 인지, 정서, 사회적, 신체적 발달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음악적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능력을 키우고,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 과정에서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이들의 전반적인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계양구 [음악노리] 성미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인천 계양구 [음악노리] 프로그램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음악 사업을 시작하기 전, 저는 유치원에서 담임교사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현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적으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지만, “음악, 미술, 체육, 오감과 같은 예체능 활동에 있어서는 다소 소극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장기에 있는 유아와 어린이들이 즐겁게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만지며 체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초점이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교과목에만 맞춰져 있는 현실은 저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음악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덕분에, 저는 음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들과의 모든 수업에 음악을 접목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업들을 더욱 즐겁고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었죠. 현재 유아교육의 모든 과목에서 음악이 활용된다는 사실은, 음악이 유아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학습에 집중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음악, 즉 국악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열망도 커졌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음악노리는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한 해 동안 12개의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계절노리(, 여름, 가을, 겨울), 피아노리, 드럼노리, 국악노리, 요리노리, 댄스노리, 오감노리, 합창노리, 행사노리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그 예입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재미있는 신체활동 및 교구활동’, ‘오르프 선율과 무선율 타악기 연주’, ‘국악, 클래식, 합창 경험등을 포함하여, 음악을 듣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노래하고,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은 오감, 미술, 댄스, 요리 등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다양한 분야와 결합되어, 더욱 풍성한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저연령의 아이들은 음악적 감각을 키우는 것과 더불어 소근육과 대근육의 발달을 촉진하고, 고연령의 아이들은 합주를 통해 협동심과 인내심을 배우게 됩니다. 저희는 음악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제공하자라는 목표로 1년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업에 사용되는 모든 음원은 아이들의 연령별 발달 수준에 맞춰 창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이 유아교육 시장에서도 널리 확산되어, 우리 아이들이 성장기에 다양한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음악노리] 수업 활동 모습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음악노리의 첫 번째 특징은 유아 음악놀이 지도사민간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선정되어, 음악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자격증은 대한 유아음악 강사협회에서 발급하며, 이 협회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을 지도하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유아 음악놀이 지도사 1, 2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다양한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게 되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분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은 1급과 2급으로 나뉘며, 대학생들에게는 2급 과정을, 일반인들에게는 1급과 2, 또는 통합 과정을 제공합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문화센터, 학원 등 유아 관련 모든 기관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아이들의 수준과 연령별 발달 사항을 고려해 음악노리의 전문 인력이 100% 자체적으로 창작한 음악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다양한 교육적 목표를 담아 즐거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악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창작 국악동요에 실제 국악기 소리를 포함시키거나, 장구의 명칭과 채법을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동화의 일부분을 음악적 컨셉에 맞춰 풀어내어, 아이들이 음악의 형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참고: 음악노리 유튜브에서 쿵다리 왕자와 덕이공주”, “금도끼 은도끼”,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음악과 국악을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영상과 음악 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음악노리 블로그,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제가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제가 만든 음악과 수업이 아이들에게 진정한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때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친 지난 20여 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해하고 웃을 때, 그 모든 어려움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이러한 경험이야말로 제가 이 일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힘들어했던 선생님들, 자격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선생님들이 교육 후에 현직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일에 대한 자부심이 커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깁니다.

 

 

▲ [음악노리] 지도사 자격증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음악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 봉사 및 행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공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음악이 아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음악노리는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경력을 재개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그들이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음악을 접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음악적 재능은 물론, 창의력, 사회성, 신체 발달을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를 배우고, 인간관계와 방향성을 익히게 됩니다. 음악은 태아 시절부터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노출되어야 하며, 놀이의 중요한 확장 요소로 작용합니다. 음악적 요소는 인지 발달, 언어와 기억력 증진, 감성 및 비인지 발달 등 많은 장점을 제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음악 수업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라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진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국어, 영어, 수학 교육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아이들의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올바른 인성과 감성을 키우는 교육에 우선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부모님들이 음악과 함께 행복한 육아를 경험하시길 바라며,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길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