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누는 현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화학 성분이 아닌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로 만들어진 천연비누는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고, 환경에도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천연비누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솝베이아뜰리에] 유효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천연비누 공방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십수 년간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도 일을 놓지 못하는 워커홀릭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직장에서의 한계를 느끼면서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밈 중에 ‘뭐가 됐든 행복하면 됐지’라며 랩을 하는 초등학생도 있습니다. ‘다람쥐 바퀴 굴리듯 회사와 집을 오가는 인생이 행복할까’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일에 쫓겨 가족과 함께 일구는 행복한 시간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정작 제 자신은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00세 시대에 남은 반의 인생에 대한 답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자’였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를 키우며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이 되자’라는 가치관이 확고해지면서 조금이라도 타인에게, 환경에, 지구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그 매개체로 우연히 접한 천연비누를 시작으로 공방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솝베이아뜰리에에서는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찾아주시는 분들께 천연비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성인과 키즈 클래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비누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천연비누, 수제비누를 만드는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 출강도 하고 있습니다.
곧 화장품 제조업 및 책임판매업 등록으로 공방에서 제작하는 비누를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성인 클래스의 경우 심도 있는 비누 클래스를 위한 취미반, 자격증반의 오픈도 앞두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비누를 만드는 데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1:1로 비누를 만들다 보면 수강생님들의 여러 고민을 듣게 됩니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오랜 기간 상품기획자로 일하며 여러 거래처와 담당자들을 대했던 경험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현실적인 고민에 도움을 드리기도, 육아에 지친 아이 엄마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응원의 말씀을 드리기도 합니다. 또한 실제로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도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셨습니다. 공방장의 경험이 수강생분들에게는 하나의 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방의 분위기를 보면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이 나는데, 1인 공방일수록 공방을 운영하는 사람의 성향이 짙게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곳에 머무르는 2시간이 행복함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위의 설립 취지와 내용이 연결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저 스스로가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면 비누를 통해 만나는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합니다. 강의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장점만 가득한 천연비누를 알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작은 소망으로는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솝베이아뜰리에의 비누가 비누를 소비하는 분들에게 키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길 바랍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비누를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 처음 들은 이야기는 ‘요즘 누가 비누를 쓰냐’는 말이었습니다. 그림이 그려진 작고 네모난 고체 비누는 단순히 손을 씻는 용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향을 넣어 만든 천연비누로 손, 발뿐 만이 아닌 온몸에 사용하며 손톱만큼 작아질 때까지 디자인을 유지하는 디자인 비누는 ‘Every time, every where’라는 솝베이의 슬로건처럼 언제 어디서나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슬기로운 비누 생활, 한 번쯤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저처럼, 비누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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