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를 효과적으로 읽으려면,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하고 모르는 단어에 밑줄을 그어 문맥에서 의미를 유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이해가 어려운 문장은 여러 번 읽어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영어 공부방에서는 독서 모임과 토론을 통해 원서를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며, 개인의 수준에 맞춘 자료를 제공하여 학습을 지원할 수 있다. 질문을 통해 이해도를 체크하고 실용적인 표현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봄영어공부방 김정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코로나 시기의 엄마표 영어를 계기로 제 아이에게 했던 학습 티칭 방법을 다른 아이들에게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결혼 전 10년 정도의 과외와 입시 학원 강사의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용기가 났던 것 같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섞어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영어의 재미와 실력 향상을 보고 싶어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프랜차이즈를 하지 않고 개인으로 하다 보니 커리큘럼 로드맵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꽤 오랜 기간했습니다. 재밌으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다 찾은 것이 결국 제가 아이들에게 했던 엄마표 영어의 로드맵 방식입니다.
1단계는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로 파닉스와 알파벳 교재와 쉬운 0점대~1점대의 원서 읽기 훈련을 합니다. 2단계는 이제 막 파닉스의 원리를 알게 된 아이로 원서형 리딩 교재와 1~2점대 중반의 원서 읽기 훈련을 합니다. 3단계는 영어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단계입니다. 원서형 리딩 교재와 2~4점대 중반의 원서 읽기 훈련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입시를 위한 예비 중학생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리딩 및 원서 읽기, 어휘, 듣기, 문법, 영작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클래스입니다.
원서 읽기는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이가 고르고 싶은 책을 골라 읽어준 후 원서 책을 대여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가 매일 집에서 읽어올 수 있도록 장려하고, 유튜브에서도 원서 읽어 주는 콘텐츠를 안내해 줍니다. 메인 리딩서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가 고른 책으로 다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집에서도 이야기 음원을 듣고 따라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책을 통한 읽기 노출과 듣기를 통해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영어 공부방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의 수업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지면 수업에 집중합니다. 짧은 영상 시청이나 따라 읽기, 듣기, 스펠링 체크 등은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콘텐츠와 영어 관련 서적이 잘 나와 있기 때문에 지면 수업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어력이 뒷받침되어야 영어책 읽는 힘도 기를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께 한글책 읽기를 권장하고, 국어와 영어는 장기적인 학습이 필요한 언어이기 때문에 꾸준한 독서 습관을 가지도록 도와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 접근성을 유도합니다. 재미있는 영어 영상 프로그램을 시청하도록 권유하고,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적절한 영상을 추천해 드립니다. 영어 자막을 보여주는 영상은 이야기 흐름으로 진행되는 살아있는 플래시 카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은 저희 공부방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학습 상태에 대한 피드백과 방향성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여 학부모님과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초등 1학년이였던 제 첫 학생과의 경험이 기억납니다. 그 학생은 다른 곳에서 1년 넘게 영어를 배우다가 왔는데, 그곳에서는 매일 단어 암기 시험을 봐서 영어가 재미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수업을 진행하면서 영어책 읽는 재미에 빠져서 영어가 너무 재밌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학생이 저와 함께 수업할 때 2시간도 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 지도 방식이 아이에게 통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영어를 시작하는 저학년들에게는 단어 암기 시험을 지양합니다. 3학년이 되어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많은 책을 읽게 하여 자주 나오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학생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고, 학생의 어머니께서도 제 수업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이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 공부방을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있는 학생들과 함께 영어 수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지도하는 학생들이 영어를 하다 보면 재밌다는 것을 느끼고, 제 수업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지도하는 방식을 계속 연구하고 발전시켜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수업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를 믿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찾아오면, 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처럼 알차게 수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제 인생 모토는 ‘가늘고 길게’입니다. 하루하루 보람차게 연구하고 수업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영어는 여러 방법으로 즐길 수 있으면서 아이들에게도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 방법이 많습니다. 영어를 즐기게 되면 인생이 조금 더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로도 즐길 수 있고, 읽기 쉬운 영어책도 좋습니다. 서정적인 가사의 영어 팝송도 좋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영어와 관련된 콘텐츠를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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