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마포구 연남동 케이오지(KOG) 김경민 대표 “한적한 경치를 바라보며 만남을 가지는 공간”

김승미 | 기사입력 2024/09/23 [09:16]

마포구 연남동 케이오지(KOG) 김경민 대표 “한적한 경치를 바라보며 만남을 가지는 공간”

김승미 | 입력 : 2024/09/23 [09:16]

서울 마포구 연남동은 산책로를 따라 예쁘고 트렌디한 곳들로 가득하다. 길가에는 맛집, 카페 등 많은 가게가 한껏 특색을 뽐내며 사람들을 맞이한다. 이런 북적이는 곳들을 지나 루프탑에 위치한 카페 케이오지(KOG)는 한발 물러서 조용하게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유럽 감성을 지닌 공간 대여 카페이다. 아늑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모임들을 가질 수 있는 김경민 대표를 만나 케이오지(KOG)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케이오지(KOG) 내부 모습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카페는 마케팅 대행으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을 중심으로 하기에 적합한 채널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마케팅의 대부분은 온라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저희 KOG는 이러한 기존의 온라인 채널과 정형화된 데이터만을 중시하는 사업 형태에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결국 만남과 대화를 통해 얻게 되는 에너지가 가장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살려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을 꿈꾸게 되었고, 많은 준비 끝에 사람들이 편하게 만남을 이룰 수 있는 카페의 형태로 현재 KOG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핸드드립 전문 카페입니다. 7가지 원두를 통해 스페셜티의 장벽을 낮추고 많은 분이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주요 서비스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공간' 자체입니다. 14평에 크지 않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루프탑이 주는 통창 뷰와 높은 층고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며 테라스에서 날씨를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 테이블 인테리어와 최소화된 좌석으로 고객들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설립 취지에도 있었던 것처럼 저희는 사람들 간의 만남과 소통 그리고 모임을 위한 공간대여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주제를 중심으로 한 소모임도 진행하고 있으며, 브라이덜 샤워, 생일 파티, 프러포즈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작은 파티도 대관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모임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연남동은 지역 특성상 대부분 1층에 식당, 카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동네인 만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히려 루프탑으로 향했습니다. 경의선 숲길과 같이 자연과 어우러진 동네의 아기자기함을 담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루프탑의 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북적이고 트렌디함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한적하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기에 이에 공감하는 고객분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 케이오지(KOG) 내부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들이 모임장이 되어 모임을 주최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자체적으로 모임을 기획하여 진행하진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KOG가 가장 원하는 기획, 인원들과 함께 자체 모임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KOG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되는 수많은 KOG의 크루와 함께 건강한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서울에는 예쁜 동네가 참 많습니다. 지역마다 특색도 다르고 새로운 가게들로 넘쳐납니다. 저희가 서울에서 최고의 카페, 최고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곳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연남동의 KOG를 추천합니다. 맛있는 커피와 유럽의 작은 집 같은 인테리어는 독자분들에게 잠시 여행과 같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