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교습소는 단순히 그림을 배우는 장소를 넘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자기표현력을 키우는 특별한 공간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미술 교육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교습소에서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곳은 단순한 미술 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아산시 탕정면 ‘오늘아트미술교습소’ 구의량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 시절부터 미술은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미술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후 육아를 시작하면서 미술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미술 교육의 방향성을 찾게 된 것이 ‘놀작마이아트’ 미술 프로그램입니다. 돌아보면, 미술 교육을 시작한 것은 20대까지 제가 걸어온 길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었습니다.
현재 미술 교육원을 운영한 지 9년이 되어가면서, 제 업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직업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현실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능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아 전문직에 진출하더라도, 이제는 어떤 직업이 인공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교육계에서도 새로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만의 특별한 감성과 예술적 지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예술 교육은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확신이 바로 제가 미술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강력한 원동력이자 사명입니다. 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고 창의성을 키워 나가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교육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제가 아이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놀작마이아트’의 커리큘럼은 관찰 중심의 프로젝트 미술 교육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관찰’은 단순히 사물이나 현상을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주의 깊게 살펴보며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와 감각을 경험하는 과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관찰 과정’과 ‘생각 과정’을 통합하여, 아이들이 사물을 다각도로 이해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생각하는 관찰’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여주며, 다양한 영역에서의 무한한 창의성을 이끌어냅니다. 초기의 생각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습관화함으로써, 아이들은 점차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정교하게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아이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쌓은 지식과 감성을 바탕으로, 모든 학문과 다양한 분야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결국, ‘놀작마이아트’는 아이들이 창의력이 뛰어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히고,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길 바랍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놀작마이아트’에서는 아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섯 가지 핵심 원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첫째, 자기 주도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프로젝트 주제가 정해지면, 아이들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관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수업을 주도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둘째, 성취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줍니다. 저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아이들이 마주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를 넘어 다양한 활동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셋째, 소수 정예 수업을 통해 개별 맞춤 지도를 실시합니다. 각 아이는 고유한 생각과 표현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개인 차를 존중하며, 아이들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거나 글쓰기가 어려운 친구들은 발표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넷째,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 표현력을 발전시킵니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사물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관찰력을 키우고,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표현법과 발상법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그들이 본인만의 독특한 표현법을 구축하는 기초가 됩니다.
다섯째, 정서적으로 소통하는 미술 교육을 지향합니다. 일부는 미술 학원을 단순히 그림 실력을 키우는 곳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저희가 추구하는 교육은 아이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하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원칙들을 통해 ‘놀작마이아트’는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기쁨을 느낍니다. 지난 10여 년간 미술 교육원을 운영하며 만난 다양한 아이들 덕분에 이 기쁨은 더욱 커졌습니다. 수업 시작 당시에는 집중력이 부족해 수업을 1시간도 채우기 힘들었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업이 끝난 후에도 남아 그림을 그리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또한, 처음에는 발표를 두려워하던 소심한 친구가 어느 날 제일 먼저 손을 들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느끼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 제가 이 일을 선택한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저의 노력은 부모님들의 지지와 믿음 덕분에 더욱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느끼고 많은 행복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홍보를 많이 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부모님은 무려 1년을 기다린 후에야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경우도 있었기에, 저는 매 순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작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위치로 확장하게 된 이유는 기다려주신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보답하고픈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많은 아이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제 몸은 더 힘들어졌지만 느끼는 보람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저를 더욱 열정적으로 이끌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길을 소중히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향후 저의 목표는 학생들이 단순히 기술적인 능력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맥락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얼마 전 접한 “미래 교육의 화두는 창의성”이라는 뉴스 기사를 통해, 협업과 소통의 가치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미술 교육자로서, 저는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람들과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연계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단순한 미술 작업을 넘어,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를 발전시키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창의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갖추며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모색하고 아이들과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어릴 적, 저는 그저 그림이 좋아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는 미술 학원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림을 배우던 시절도 있었죠. 지금은 미술을 업으로 삼고 있으니, 제 인생의 대부분을 미술과 함께 해온 셈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느낀 미술의 힘과 긍정적인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올바른 미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오늘을 그림과 예술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날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미술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여정을 통해, 그들이 각자의 고유한 목소리를 찾고, 미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함께 창조적인 순간을 만들어가며, 그들이 예술의 힘을 느끼고, 이를 통해 자신과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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