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감에 짓눌려 자신만의 속도가 아닌 다른 이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진정한 ‘나’ 자신을 잊고 살곤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요구되는 완벽함에 부응하기 위해 과도하게 무리를 하면서 더욱 불행이라는 굴레 속에 빠지고 만다. 그 중압감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못해도 되고 서툴러도 상관없다. 연이화실에서는 실력으로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 그저 붓 끝에 자신을 맡기고 무거운 어깨를 내려놓음으로써 자아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연이화실 김지연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화실을 소개할 때 항상 “나를 찾아가는 시간” 이란 말을 인용합니다.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직장에서의 역할, 혹은 누구의 엄마, 누구의 자녀로서 가정으로까지 이어집니다. 또한, 막중한 책임과 그와 동시에 수행하면서 느끼는 여러 상황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 바쁜 현실을 살아가다 보니 여러 역할을 해내야 하는 우리는 몸도 마음도 지쳐 ‘나’라는 존재를 잃어버리기 쉬운 상황인 거죠. 연이화실은 온전하고 주체적인 ‘나’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연이화실은 성인들을 위한 동양화 취미미술 화실입니다. ‘동양화’라고 하면 고전적인 이미지라거나 마치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에 내려가면 거실에 걸려있을 거 같은 옛 그림을 연상하실 수 있습니다. 결코 이러한 작품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개인의 취향까지도 잡을 수 있는 수업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초보자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스케치 밑본이 마련되어 있으며 2시간 반 안에 나만의 동양화 작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양화에 대해 기초부터 전문 지식까지 알려드리는 정규반 클래스가 있습니다. 정규반은 취향에 따라 민화, 비단화, 반려동물 초상화, 인물화 등 수강과목을 택할 수 있으며 꾸준히 작품을 그리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 번째, 편리한 접근성입니다. 프라이빗한 공방, 화실의 특성상 시내 중심부에 떨어져 위치하거나 역에 내려서 한참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연이화실은 천안아산역에 하차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타 지역 수강생분들이 접근하기 좋습니다. 또한, 자차 방문 시 3시간 주차 무료로 편안하게 주변 시설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고퀄리티의 맞춤 수업과 경쟁력 있는 수강료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양화 화실은 드로잉, 서양화 화실보다 수강료가 비쌉니다. 이유는 1에서 10까지 밑 작업을 준비해야 하는 점과 낮지 않은 재료비 단가 때문에 그렇습니다. 취미활동을 위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고퀄리티의 1:1 맞춤 수업과 경쟁력 있는 수강료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세 번째, 다양한 전통 채색 재료의 사용입니다, 동양화 그림이 꼭 화선지, 한지에만 그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화실에서 종이뿐만 아니라 비단, 삼베 등 다양한 바탕재를 수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비단과 삼베는 생소하고 혼자 작업해 보기 까다로운 재료인데 화실 안에서 수강생분들이 다채로운 재료와 작업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무래도 수강생분들께서 자신들이 완성한 작품을 만족해하며 가져가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에 정규반을 수강하시는 분께서 진행 중인 작품 과정 작을 찍어놓은 사진을 집에 가서도 핸드폰으로 보신다고 하셨을 때 뿌듯했습니다.
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가기 위해서는 사소하고 작은 일에 감사함을 느끼고 소중함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주체적인 ’나’를 알아가기 위해 누군가와 비교해서 느끼는 상대적 행복감이 아닌 나만의 절대적인 행복의 기준이 필요한 것처럼요. 그래서 현재 작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소중함을 놓치지 않으며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화실 수강생분들과 함께 추후 전시를 같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사동 갤러리를 대관해 전면을 연이화실 수강생분들의 작품으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조금만 고개를 돌려 봐도 주변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침 어느 아역 배우의 인터뷰가 생각나는데요. 흰 스케치북에 잘못 그린 그림이 있다고 찢거나 지우는 것이 아닌 도화지를 다음 장으로 넘기면 된다 하는 그 말이 꼭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작은 작품까지 대변해 말하는 거 같아 위로가 되었습니다. 인생은 꼭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연이화실이 ‘일상 속 잠시 쉬어가는 쉼터’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EO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