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식물을 자연의 일부로 여기며, 그들이 주는 평온함과 아름다움에 큰 가치를 둔다. 식물은 공기를 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힘이 있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식물 가게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만나고, 각각의 특성과 관리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한, 식물을 배우고 다루는 과정은 사람에게 감정적인 만족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물잎 김정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자연과 동식물을 유난히 좋아하였습니다. 화학공학과에 진학한 후에도 식물에 많은 관심을 가진 터라, 여유 시간에 플로리스트 수업을 듣고 식물원이나 공원에 다니며 자연을 즐기는 일이 즐겁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식물을 하나둘씩 데려와 기르게 되었습니다. 작은 관심에도 새순을 틔워주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보람을 느껴, 그 식물을 더 잘 키워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개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최소한의 조건들을 맞춰주기만 하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많은 사람들이 이 감정을 느끼며 식물과 ‘나’를 더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식물 가게를 열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다양하고 새로운 식물들을 소개하며, 분양하는 일을 합니다. 고객님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해 관리하시기에 적합한 식물을 함께 고민하고, 기존의 꽃집에서 흔하게 보지 못했던 관엽식물과 야생초목, 다육식물 등을 다루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님들에게 식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선물할 용도에 맞는 식물을 제안해 드리며, 환경에 따른 상세한 관리 방법을 조언해 드립니다. 인테리어 용도뿐만 아니라 개업, 승진, 축하 용도의 화분도 다루고 있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역할을 하는 식물을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수월하게 관리하실 수 있도록 올바른 식재 방법을 지향합니다.
초보 가드너 분들을 위한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물의 기초를 이해하며 직접 식재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식물 생장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론 수업을 통하여 기반 지식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꽃을 전문적으로 배웠기에 생화를 사용한 꽃바구니, 꽃다발 작업도 합니다. 식물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게 어려우신 고객님들도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자연을 접하실 수 있도록 이번 주의 꽃 묶음을 선보입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개성을 담은 ‘나만의 식물’을 고르시도록 도와드립니다. 이 공간에 있는 수많은 식물들 중에서 고객님의 취향에 맞고, 앞으로의 환경에 적응을 잘할 수 있는 식물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드립니다. 고객님들의 개성을 존중하기에 대부분의 꽃집에서 식재되어 있는 식물을 구매해야 하는 점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식물의 특징에 대해 상세히 전달해 드리고, 선택하신 식물을 고객님께서 좋아하시는 디자인의 화분에 조화롭게 식재해 드립니다. ‘식물 상담소’ 역할을 합니다. 식물은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제공되는 식물 관리 카드에 적힌 내용 이외의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를 하실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드립니다.
식물을 키우시는 모든 고객님들께 지속적인 피드백을 드리기 위해, 식물을 데려가실 때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꼭 연락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립니다. 많은 고객님들과 식물들의 근황을 주고받으며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잎만의 특별한 식물을 선보입니다. 농장 사입 시, 항상 직접 살펴보고 하나하나 선별합니다. 건강한 개체 중에서 같은 식물 종이어도, 다양한 수형을 보이는 개체들을 다채롭게 선보입니다. 고객님들께 식물의 다양한 모습이 주는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취향에 맞는 식물들을 분양해 가시도록 세심하게 준비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종종 들러주셨던 고객님께서 어느 날 황칠나무와 알로카시아를 데려오셨습니다. 1년 가까이 키우셨는데 오랫동안 새순이 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시며 분갈이를 요청해 주셨습니다. 각각의 식물에게 적합한 용토로 정성껏 분갈이를 해드렸습니다. 그 후 몇 주 뒤에 사진들과 함께 두 식물 모두 드디어 새순이 나왔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기뻐해 주시고 잘 자라고 있다고 알려주셔서, 분갈이 작업을 할 때 그 식물과 환경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용토를 배합하여 제공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고 보람찼던 경험이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분들이 식물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돌보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유로 주기적으로 농장에 가고 공부하며 식물 초보 분들이 쉽게 키우실 수 있는 식물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가드닝 클래스를 발전시키고, 많은 이들이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롭고 신비로운 식물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자연스럽게 식물이 주는 긍정적인 힘이 오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나아가 화분 이동 시 안정적이고 개성 있는 포장 방식을 구상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식물 선물 가게가 되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계신다면 식물을 돌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와 잘 어울리는 식물을 가꾸며 새로운 감정을 알아가는 것은 소중한 나를 돌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관심과 행동이 하나의 생명을 성장시키고, 식물이 시기와 환경에 맞게 적응하며 자라는 자연의 가치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은 소소하지만 큰 보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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