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도 용인시 플레이컴퓨터교습소 김민정 대표 "학생에게는 학습 도우미로, 어른에게는 생활의 편리함으로"

김준혁 | 기사입력 2023/12/07 [00:17]

경기도 용인시 플레이컴퓨터교습소 김민정 대표 "학생에게는 학습 도우미로, 어른에게는 생활의 편리함으로"

김준혁 | 입력 : 2023/12/07 [00:17]

오늘날 상호 연결된 세상에서 컴퓨터는 인터넷과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컴퓨터는 데이터 처리 및 분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즈니스, 과학, 의료, 교육 등과 같은 분야의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플레이컴퓨터교습소의 김민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플레이컴퓨터교습소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 졸업 후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10년 정도 몸담았습니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친언니의 권유 때문이었어요. 당시 친언니는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면서 방과 후 강사들을 다루는 팀장이었는데, 저에게도 방과 후 수업에서 컴퓨터를 가르쳐 보지 않겠냐고 권유를 해주었죠.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고, 저는 이 일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 버렸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하는 것도 즐거웠고, 학부모님들도 방과 후 선생님인 저에게 존경심과 감사 표현을 많이 해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학생들과는 정도 많이 생기고 유대감도 쌓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졸업한 후에도 저를 기억해 주고 연락을 해주어 무척이나 좋았죠. 그때부터 언니를 따라 같이 회사 일도 배워 가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 일을 계속하게 한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목적이 아닌, 성취감과 사명감, 그리고 아이들을 만나면 받는 에너지였습니다. 그래서 이후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꾸준히 일을 이어 갔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닥쳐 왔습니다.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처음이었지만, 특히 강사들에겐 겨울과 같은 기간이었습니다. 학교가 몇 년 문을 닫으니 강사들이 설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학교는 문을 닫지 않는다라는 우리끼리 말이 있을 정도로 안정된 곳이라고 여겼는데, 코로나 사태에 제일 먼저, 가장 오래 문을 닫게 된 곳이 학교였습니다. 그 당시 방과 후 수업에는 더 설 자리가 없어지고 힘든 여건이 계속되어서 돈을 떠나서 일을 할 자리가 없어지고, 설 자리가 없다는 게 불안하고 속상했습니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음속에서 내 공간을 따로 창업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부산에서 언니가 학원 창업을 하였고, 2년간 언니가 학원을 운영하는 모습과 노하우를 함께 옆에서 도와가며 공부하면서 구체적인 창업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3년 올해 개원하여 프리랜서 겸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운영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해졌습니다. 오전에 학원 수업이 없을 때는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수업도 하고 학부모님들과 심도 깊은 상담을 드리고, 올 초에는 용인시 정신지원센터에서 연락을 받아 현재 매주 보건소에 출강을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들 수업과는 또 다른 대상과의 수업이 너무 재밌고 또 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른들과의 캐미도 좋고, 시니어분들이나 용인시 정신지원센터처럼 내가 도움이 되는 곳이 있다는 것에 참으로 감사하고 기쁩니다. 컴퓨터의 분야는 정말 다양하지만 기초나 필요로 하는 기능을 눈높이에 맞춰서 즐겁게 입문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어 왔고 그 시기 개인 공부방 및 학원 창업을 모든 강사가 꿈꾸었지만 사실 현실화하는 부분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 시기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나의 공간을 만들고 내가 직접 계획한 수업 계획과 학원 운영 계획으로 큰 즐거움과 성취감 그리고 사명감을 더욱 가지며 본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컴퓨터교습소 김민정 대표©

 


Q. 플레이컴퓨터교습소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1인 기업이고 1인 원장입니다. 그렇기에 제 개인적인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발전하는 IT 속도와 유행에 민감하게 공부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합니다.

 

또한 1인 원장님들의 연구 모임인 컴벤져스라는 크루에서 함께 공부도 하고 의논하며 수업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습니다. ‘컴벤져스IT 분야로 진출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입시를 다루는 학원 원장님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상대로 수업하는 일이 많은데, 이 모임에 참석해 IT 업계로 진학을 원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리소스를 제공하는 데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원은 소수 정예 수업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맞춤식 집중 일대일 수업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 제각각이고, 스케줄 또한 다르지만 저희는 개별 수업이 가능하기에 이것 역시 저희 학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컴퓨터교습소 수업 모습©

 

 

Q. 플레이컴퓨터교습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제가 처음 수업을 했던 학교 아이들이 아직도 연락을 주는 게 참 뿌듯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난 데다가 그동안 그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얼마나 많은 선생님을 만났겠어요. 그런데 그중 방과 후 선생님을 기억하고 연락을 준다는 게 기뻤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학교에서 공개 수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수업을 마치고 나서 부모님들이 박수를 쳐주시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제 수업 방식을 보고 인정해 주시는 거 같아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언제나 수고한 결과가 인정받을 때는 모두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플레이컴퓨터교습소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창업 당시 제 수업을 듣는 인원은 정말 소수 인원이었습니다. 1년도 되지 않아 많은 친구들이 찾아주고, 시니어 분들도 중간중간 한 분씩 연락 오시던 게 이제는 동네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5년 정도 이후에는 좀 더 큰 학원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후에도 더 다양한 수업을 하고 싶고, 특히 시니어분들과 하는 수업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IT가 나날이 발전하는 이 빠른 시대에, 어린아이들처럼 시니어분들에게도 눈높이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니어분들도 연세가 많으실 뿐, 배우고 싶어 하시는 의지는 어린 학생들 못지않게 대단하세요. 이처럼 배우는 즐거움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지금 하루하루 더 최선을 다해 정성으로 수업을 해야겠죠.

 


Q. 독자들한테 전할 말

 

A. 하루하루 발전하는 이 시대에 컴퓨터를 못 다룬다는 것은 너무나 불편한 일입니다. 컴퓨터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수업 학습 도우미로, 어른들에게는 취업 및 생활의 편리함으로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컴퓨터는 학습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제는 국영수컴시대입니다. 초등학교부터 컴퓨터를 활용하여 과제하고 발표하고 동영상을 만들고, 중학교에선 수행 평가라는 제도에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면 성적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컴퓨터를 다룬다는 것은 단순한 기능 위주가 아닌, 삶에 많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럼 하루라도 빨리 시작을 하고 습득하는 게 좋겠죠. 아이든 어른이든 시니어분들이든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습니다. 그 처음을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