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시 영등포구 캣앤캣고양이병원 김태협 대표 "고양이가 편안한 병원"

김준혁 | 기사입력 2023/12/07 [07:18]

서울시 영등포구 캣앤캣고양이병원 김태협 대표 "고양이가 편안한 병원"

김준혁 | 입력 : 2023/12/07 [07:18]

 

고양이병원은 고양이 친구들의 특정한 건강 관리 요구 사항에 대한 대응으로 등장했다. 금욕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고양이는 종종 질병의 징후를 숨기므로 일반 수의사가 상태를 즉시 진단하고 치료하기가 어렵다. 고양이 병원은 고양이의 독특한 생리와 행동 패턴에 맞춘 전문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어 요즘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고양이병원의 큰 장점은 주변 환경에 대한 고양이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스트레스가 없고 고양이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있다. 이 공간은 수의사의 진료와 관련된 고양이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도록 대부분 설계가 되었고, 편안한 대기 공간, 차분한 색상, 고양이 페로몬 디퓨저는 고양이가 더욱 편안함을 느끼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캣앤캣고양이병원 김태협 대표를 만나 전반적인 고양이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캣앤캣고양이병원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고양이는 병원에 오면 예민해집니다. 개가 있으면 더 예민해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제대로 진료를 보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진료를 받고 건강 검진을 할 수 있도록 고양이만 진료하는 병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다년간의 고양이 진료 경험으로 고양이 진료에 대한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보자는 취지도 있었습니다.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여러 가지 질환에 대해 진료하고 있지만 주력으로 하는 진료는 건강 검진과 행동학 진료입니다. 고양이는 아픈 것을 겉으로 잘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건강 검진을 해줘야 하는데요. 고양이가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게끔 도와줌으로써 매년 병원에 방문해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고양이들과 보호자님들께서 행동학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 검진을 통해 아픈 곳이 없는지 확인해 보고 이상이 없다면 행동학 진료를 통해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원인을 분석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환경 개선, 행동 교정, 약물 처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고양이만 진료하고 있으며 진료는 100% 예약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물 병원에 방문한 고양이들이 자주 받는 스트레스인 개 짖는 소리와 개 냄새가 저희 병원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양이들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다른 고양이를 가급적 마주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100% 예약제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너무 예민해져 있을 경우 무리해서 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적절한 안정제를 처방해서 다음에는 좀 더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고양이를 가장 잘 아는 병원, 고양이가 항상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합니다. 더불어 고양이의 행동학적인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우리 고양이가 병원에 가는 것을 너무 힘들어한다면 평소 이동장을 사용하는 훈련을 해주시고 적절한 항불안제를 처방받아서 사용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매년 한 번은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고양이가 아픈 곳을 감추고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을 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