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쇼핑몰, 웨딩, 인플루언서 협찬 등 촬영 목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분위기를 좌우하는 공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자연스레 렌탈 스튜디오가 무수히 늘어나면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다.

이중 독보적인 분위기와 햇살 가득한 공간, 저렴한 비용 등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사랑받고 있는 공간이 있다. 온헨스튜디오의 이수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온헨스튜디오 이수아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의류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 옷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사진 찍을 공간이 필요했는데 당시 사회 초년생이었기에 늘 자본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항상 저렴한 스튜디오 위주로 돌아다녔고, 그마저도 채광이 좋지 못한 곳이면 괜찮은 사진을 건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채광이 좋으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저렴한 스튜디오를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쇼핑몰이 안정화되면서 오픈한 곳이 ‘온헨’이라는 공간입니다. 저희 공간은 남서향 창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햇빛이 들어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우드 색상으로 저희 스튜디오만의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담겨서인지 단골 고객님들이 많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공간대여, 렌탈 스튜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님은 스냅, 쇼핑몰, 웨딩, 인플루언서 협찬 등 다양한 이용 목적으로 저희 스튜디오를 방문합니다. 아담하지만 꽉 찬 공간,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부담 없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촬영을 하러 오시기도 합니다.

주요 서비스는 스튜디오 렌탈이지만, 종종 파티룸과 프러포즈 대관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촬영 대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팅, 제품 촬영을 진행하는데 모델 섭외, 촬영, 코디 등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도맡은 후 최종 보정본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남서향 방향에 모두 창문이 있어서 햇살이 꾸준하게 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렌탈 스튜디오를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이 이쁘게 들어오는 곳이 생각보다 드물었습니다. 저희는 어느 시간대에 와도 풍부한 햇빛에 의해 사진이 잘 찍힙니다. 또한, 아침, 오후, 늦은 오후의 햇빛 색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도 밝은 편이라 고객님들이 좋아해 주십니다.

1만 원 초-중반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 좋은 스튜디오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스튜디오는 2시간 이상만 예약이 가능한데, 저희 스튜디오는 전날과 당일 예약하시는 분에 한해서 1시간 예약도 모두 수용하고 있습니다.

공간의 위치도 월평역에서 도보 4분쯤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프러포즈를 하시려는 손님이 대관하신 적이 있습니다. 신부가 신랑에게 프러포즈를 진행했는데, 신부님을 도와서 가구 배치와 꾸미는 것을 도와드렸습니다. 프러포즈 이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두고두고 기분이 좋습니다.

촬영을 오신 분들이 SNS 채널로 ‘공간이 너무 동화 같았다.’, ‘마음에 쏙 들었다.’ 등 후기를 따로 남겨주실 때도 너무 뿌듯합니다.

또한,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시고, 개인 블로그에 직접 예쁘게 써주신 분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꾸준히 사랑받는 공간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촬영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촬영 대행 비중도 늘려가고 싶습니다.

지금의 온헨스튜디오를 이어 두 번째 온헨스튜디오도 만들 계획입니다.

▲ 온헨스튜디오 내부 모습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꿈을 꾸면 언젠가는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돈 하나 없이, 부업을 하면서 힘들게 사진 촬영하며 쇼핑몰을 운영했던 제가 어느새 렌탈 스튜디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을 만들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받은 도움과 사랑을 기억하며, 이곳을 저렴하면서도 예쁜 공간으로 계속 남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