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용인 수지구 뿌리깊은나무태권도장 곽진성 관장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곳”

김승미 | 기사입력 2024/10/16 [16:08]

용인 수지구 뿌리깊은나무태권도장 곽진성 관장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곳”

김승미 | 입력 : 2024/10/16 [16:08]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우리나라는 점점 개인주의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그 양상은 더욱 짙어졌다비대면이 익숙해지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회적 태도 등이 결여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태권도가 매우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태권도는 신체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 수련을 통해 건강한 마음가짐과 남을 배려하는 태도, 협동심 등을 배우며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뿌리깊은나무태권도장 곽진성 관장이 바로 이러한 점을 중점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곽진성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 봉사활동으로 신체장애가 있는 친구들이 있는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습니다.

재활 담당 선생님과 같이 봉사하던 중에 우연히 선생님께서 태권도를 하셨던 분이고, 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2년 정도 아이들과 열심히 준비하여 1단 승단 심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심사장 모든 분이 기립 박수를 보내주셨고, 그날 아이들도, 선생님도, 그리고 저 역시 서로 끌어안고 운 적이 있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 뿌리깊은나무태권도장 곽진성 관장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 번째, 4세에서 7세 사이의 유아 전문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초등학교 친구들의 생활체육 및 취미로 배우고자 하는 친구들의 목적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전문반 수업으로, 보다 전문적으로 깊이 있게 배움을 원하는 친구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보통의 태권도장들이 비슷하겠지만 저희 도장에는 세 가지 큰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분리된 수련 공간으로 유치부 친구들과 초등부 친구들이 분리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도장들은 공간 분리가 되지 않아 유치부와 초등부의 합동 수업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을 제공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희 도장은 1, 2관으로 완벽하게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좀 더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분리 담임제입니다.

초등부 담당 사범님과 유치부 담당 사범님, 그리고 여학생들을 따로 케어해 주시는 여자 선생님께서 상주하고 계셔서 여학생들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전문화 교육이 가능합니다.

도장에서 운동하는 친구들이 모두 전문 태권도 선수가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도장은 분리 수업을 통해 유치부 전용 수업반과 순수 취미와 재미 위주의 초등부 수업 그리고 이왕 시작하는 운동을 더욱 전문적으로 배워 향후 선수 생활 및 입시나 진로까지 고민하는 친구들을 위한 전문반 수업을 진행하여 유아 체육부터 생활 체육, 전문 체육까지 해결할 수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도장 이름은 뿌리깊은나무태권도장입니다. 저희가 운동을 배우는 제자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관장님은 항상 여기 있으니, 언제든지 와도 돼라는 말입니다.

 

어릴 적 지도했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혹은 학업으로 인해 운동을 쉬고 있는 제자들도 가끔 도장 근처를 지나가다가 이곳에 방문하여 관장님, 보고 싶어서 들렀어요라는 이 말 한마디를 건넬 때면,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뿌듯하고 저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이렇듯 뿌리깊은나무태권도장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편히 쉬었다 가는 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을 지도한 지 올해로 24년째입니다. 돈을 번다는 목적보다는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범님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함께하는 제자들입니다.

 

돈을 벌겠다는 마음보다 아이들과 즐겁게, 그리고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겠다는 마음으로, 같은 생각을 가진 후배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제 몸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 뿌리깊은나무태권도장 수련 모습과 내부 모습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요즘 수업을 하다 보면 안타까운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어린 친구들이 배려심이나 협동심 같은 사회성이 아주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점점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가면서 사회성이라는 정의도 바뀌는 것 같아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는 물론 건강한 마음과 올바른 정신으로 자랄 수 있게 부모님들 또한 아이들의 단체활동에 대해 많이 지도해 주시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뿌리깊은나무태권도장은 심리상담소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연구하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