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미술교육은 창의력과 자기표현의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술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다루면서 손의 조정력과 집중력도 향상된다.
더불어 미술교육은 협동심과 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도 기여하며, 이는 아이들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미술교육이 아이들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 그들이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도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미술은 아이들이 품고 있는 수많은 세계를 직접 구현하는 즐겁고 설레는 활동입니다. 강사 시절 반짝이고 기발한 그 세계를 바로 옆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고 앞으로도 아이들의 즐거운 창작 세계를 지켜보고 함께 나아가고자 교습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생각하는 걸리버’에서는 매주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그리기와 만들기 수업을 균형 있게 진행합니다. 그리기 수업에서는 수채화, 아크릴 등 다양한 건식 재료를 다루며, 각 재료의 특성과 표현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만들기 수업에서는 입체 조형물을 제작하는 활동을 통해, 그리기만큼이나 만들기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이들은 연령별 지도 아래 가위, 칼, 글루건 등을 직접 사용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입체를 보는 눈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평면 작업에서도 공간감과 입체감을 쉽게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평면과 입체를 골고루 다루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미술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생각하는 걸리버’에서는 정해진 커리큘럼 없이, 기본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소수의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합니다. 각 아이의 개성과 창의성을 담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조하며 수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업 중에는 조잘거리는 대화와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때때로 흥에 겨워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즐거운 소통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걸리버의 특징 중 하나는 주기적으로 단체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팀을 이루어 큰 그림이나 조형물을 제작하며,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수용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각을 확장하고 유대감을 쌓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몸집보다 큰 작업을 진행할 때는 큼직한 붓질을 통해 더욱 즐거움을 느낍니다. 이처럼 함께 만든 작품은 원내에 전시되어, 아이들이 매주 자신의 작품을 보러 오는 즐거움도 제공합니다.
걸리버에서는 유치부부터 중학생까지의 수업이 주로 이루어지지만, 성인 수업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요청 덕분에 어머님들과도 즐겁게 수업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아이들이 매일 미술 수업을 기다리며 “미술 하러 가고 싶어요!”라고 말할 때입니다. 또는 “오늘은 미술을 해서 좋은 날이에요!”라고 이야기할 때, 저를 보고 와락 안아주는 아이들과의 순간이 정말 소중합니다. 특히 고학년 친구들이 수채화를 두려워하던 시기를 극복하고 능숙하게 작업을 완성할 때, 그들의 성장을 보며 뭉클함과 대견함을 느낍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재미있고 행복한 에피소드가 쌓이는데, 크리스마스 즈음에 유치부 친구들에게 “선생님은 사실 산타할아버지가 보낸 요정이에요!”라고 농담을 건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날 한 친구가 귓속말로 “선생님~ 나는 사실 알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배시시 웃던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또한, 학부모님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아이가 미술 수업을 다닌 이후 집에서 그림 그리는 시간이 늘었다고 전해주신 이야기나, 걸리버를 주변에 추천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커집니다. 이렇게 믿고 맡겨주시는 마음이 저를 더욱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신나는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졸업한 친구들 중에는 걸리버를 사랑방처럼 찾아오거나 가끔 연락을 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길에서 마주치면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하죠. 졸업생들이 그랬듯, 현재의 아이들에게도 걸리버가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미술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삶에서 미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금 있는 자리에서 매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필수 교과의 학업적 성취도가 중요한 만큼, 미술을 포함한 예체능 교육도 아이의 정서적 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즐거웠던 창작의 경험이 미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우리 아이들이 훗날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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