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객관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 조금 더 깊은 이해와 오랜 기억 등 ‘메타인지’의 능력과 사회성, 교육 효율을 연결시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메타인지’라는 용어는 그만큼 이미 친숙해진 단어이지만 영상과 책을 아무리 봐도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해 줄지? 또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의 메타인지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지? 어떤 교육관을 가져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말해 주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미술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메타인지능력을 향상해 주고 표현력과 창의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미술학원 프랜차이즈 브레인드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브레인드로는 7년 차를 맞아 정식으로 가맹사업자 등록을 하고, 경산시와 인천시 등 총 3개 원을 운영하는 학원입니다. 메타인지 향상 커리큘럼을 수업에 적용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저희의 수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러한 다짐을 하게 된 이유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려는 의지’를 점점 잃어가고, 공부할수록 자신의 지식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땅속에 뭐가 있을까?”라고 물어보면, 최소 3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은 대개 “선생님, 그건 너무 쉽잖아요. 과학학원에서 배웠어요. 정답은 맨틀!”이라고 대답합니다. 아이들에게 수많은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단순히 정답을 출력하는 기계를 만들기 위함이 아닙니다. 미래의 교육자는 아이들이 서로 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머릿속에서 꺼낼 수 있도록 수업을 치밀하게 설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존의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조력자’와 ‘진행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메타인지 미술 수업’이라는 장르를 만들었습니다. 미술이야말로 여러 과목 중 가장 주도적이고 가장 창의적인 아이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과목이기 때문에 이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메타인지 미술 수업은 각종 동화 이야기와, 사회적 현상, 사물 등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에 대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지식을 밑바탕 삼아 아이디어와 문제해결 방법을 아이들 머릿속 깊은 곳에서 발굴해 미술작품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흥부와 놀부를 읽고 재밌었던 장면을 그려보자”라는 수업 전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일차원적인 질문은 아이들의 사고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브레인드로 수업은 단순한 질문을 던지는 교육기관이 아닙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더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만드는 교육기관입니다. 예를 들어, “박에서 나온 보물을 다 써버린 흥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흥부가 계속 부자로 남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메타인지에 앞서 메타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들은 “보물로 나무를 사서 가구를 만들어 장사한다”라거나 “제비 다리를 잘 고쳐줬으니, 동물 병원을 차리면 계속 부자 될 거예요”와 같은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창의력은 인공지능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부분이며, 저희 브레인드로의 특별한 강점입니다.
이는 저희만의 목표가 아니라 모든 교육의 방향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그림과 기법, 다양한 재료와 만들기 활동을 추가하여 아이들의 집중과 참여를 높이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정체성이자 미래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아이들이 고정관념에 빠져 창의적인 생각과 표현이 가로막히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저희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어른들이나 인공지능도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낍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저에게는 큰 보람이 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의 유익한 수업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단순히 미술 수업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이나 과학, 메이킹 수업에도 저희의 메타인지 미술 전개 방식을 접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인들과 교육자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저희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질문들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그림 대회 공모전을 앞으로 1년 이내에 개최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음 세대들은 ‘인공지능’과 경쟁하거나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그 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져 저희 세대도 실시간으로 포함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특정 기능을 인간이 뛰어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의 역할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잘 협업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2~3년은 예측하기 힘들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정답은 ‘문제해결력’에 있습니다. 여러 과목을 학습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쌓은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혹은 실제로 활용해 본 적이 있는지 자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식을 단순히 쌓기만 하는 아이들은 ‘인공지능 시대’가 오든 ‘빙하시대’가 도래하든 결국 “정답! 맨틀!”이라고 외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떠한 문제가 주어지든,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지식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은 더욱 강조되는 덕목이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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