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동행에는 기쁨과 웃음, 따뜻함의 순간도 있지만 때로는 걱정과 배려의 순간도 있다. 바로 이 순간 동물병원의 역할이 있으며, 의학적 전문성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안식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동물병원을 찾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나와 반려동물에게 딱 맞는 동물병원을 찾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의료 시설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동물 병원은 연민의 언어가 전달되고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대가 축적되고 보호되는 안식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동물병원이 수행하는 필수적인 역할이 중요한데, 이와 관련하여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유창범 대표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교에서 6년 동안 공부한 뒤 졸업하여 일반 진료 수의사로 일하는 대부분의 수의사와 달리 저는 수술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문적으로 수의외과학을 공부하며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이 많은 강아지를 홀로 키우는 할머님을 뵙게 되었는데 환자가 잘 치료된 후 행복해하시는 할머님을 본 이후에 동물을 치료함으로써 보호자의 마음도 치료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보다 전문화된 수의학적 지식과 기술, 장비들을 통해 동물(환자)의 몸과 사람(보호자)의 마음을 함께 치료하자는 모토로 병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유창범 대표 원장©

Q.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일반 동물병원과 달리 미용, 호텔, 일반 용품 판매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고, 365일 24시간 강아지와 고양이의 의료 진료(검사, 진단,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Q.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병원이 자랑하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65일 24시간 40여 명의 의료진들이 상주하면서 환자 진료부터 입원환자 집중 관리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각 과별로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고 대학병원에서 근무했던 수의사들을 중심으로 각 과에 소속된 수의사가 해당 과의 진료를 진행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3. MRI, CT를 비롯하여 대학병원에 있는 고사양 검사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서 폭넓고 정확도 높은 검사가 가능합니다.

4. 수의외과학 전공 수의사들, 2개의 수술실, 고사양의 수술 장비들을 통해 수준 높은 수술을 진행하고 있고, 물리치료실이 별도로 있어서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수술 이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5. 수의내과학 전공 수의사들을 비롯하여 항암 치료실, 산소 공급 등 집중 치료가 가능한 입원실 등을 통해 전문적인 내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6. 검사, 진단, 치료가 한 공간에서 one-stop으로 가능합니다.

7. 고양이 진료실, 입원실, 처치실이 별도로 있어서 고양이 환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8. 대형견 입원실이 별도로 있어서 대형견 치료 및 입원이 가능합니다.

9. 위 내용들을 토대로 1차 진료뿐만 아니라 2차 진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수의학 발전에 발맞추어 지속적인 연구와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하고, 새로운 시설 투자와 인재 육성 및 채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여 중환자들의 회복률을 높이고 좀 더 많은 보호자분들의 마음도 치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용인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동남권을 대표하는 2차 진료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처치실 전경©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이 기사의 취지와 맞을지 모르겠지만, 오랜 세월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면서 느꼈던 중요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 검진과 초기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치료입니다. 동물은 사람과 달리 자기가 아프다고 의사 전달을 명확히 하거나 자기 스스로 병원을 갈 수 없기 때문에 질병이 생겨서 증상이 어느 정도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보호자분이 이 사실을 인지하시기 어렵고,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질병이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내원하여 중환자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대부분의 보호자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갑자기 왜 이럴까요”입니다. 따라서 동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동물들이 평소에 잘 지낸다고 하여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수이고, 약간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도 동물병원에서 검사받아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