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교육은 한국의 전통 미술인 민화를 통해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현대인의 감성을 담아내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다. 민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상징이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이를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이러한 민화 교육은 현대 사회에서 잊혀 가는 전통을 되살리고, 사람들 간의 소통과 정서적 연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마포구 ‘흰샘스튜디오’ 박희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흰샘스튜디오는 한국의 문화 예술에 대한 깊은 열정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서예에 매료되어 그 길을 걸어온 저는,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뒤 10년간 캘리그래피 강사로 활동하며 많은 학생들에게 이 아름다운 예술을 전수해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후학을 양성하고 한국 예술을 더 깊이 있게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을 키워주었고, 결국 흰샘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제 서예 경험은 민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예와 민화의 조화를 통해 독특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지속적으로 작업해왔으며,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교육대학원에서 관화·민화 교육자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민화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창작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흰샘스튜디오는 서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르며, 그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예뿐만 아니라 캘리그래피, 전각(수제 도장), 민화, 수묵화 등 여러 전통 예술을 포함하여, 풍부하고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아카데미협회 인증 교육업체로서, 체계적인 캘리그래피 전문가 과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어, 수강생들이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더불어, 캘리그래피와 민화 전문 공모전 과정, 강사 및 공방 창업 과정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다양한 편집 디자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연 포스터, 팜플렛, 전시 도록, 명함 등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고객의 비전을 실현하며, CI 로고 작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서비스를 통해 전통 예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흰샘스튜디오는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서예, 캘리그래피, 전각, 민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전공자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으며 깊이 있는 기술과 이론을 익힐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흰샘스튜디오는 단순한 학습의 장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쳐가는 일상과 사회 속에서 글씨와 그림을 통해 서로의 마음에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회원들은 자신의 성장과 보람을 느끼며, 매년 열리는 정기 회원전과 새해 세화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집니다.
이러한 전시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며, 전시 기획에 참여함으로써 개인적으로 발전하고, 전문가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단순한 배움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학습을 통해 모두가 작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서로의 작품을 통해 깊은 공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매년 전시를 개최하면서 저희 작가님들이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돕는 과정 속에서, 개인적인 삶의 어려움이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깊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서예, 캘리그래피, 전각, 민화는 한 번에 쉽게 다룰 수 없는 예술 분야라 도전과 어려움이 많지만, 작가님들이 열심히 따라와 주시는 모습을 보면 진정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특히 흰샘스튜디오는 지난 10년 동안 사회적 약자에게 캘리그래피를 가르치며 그들이 각자의 손글씨로 이야기를 담아 동화책을 만들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그 과정에서 감정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손글씨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감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됩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전시 기획과 워크숍을 진행해 온 경험이 있지만, 위 경험이 가장 뿌듯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각 참여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예술의 진정한 힘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흰샘스튜디오는 한국 전통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함께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우리의 전통 예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그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경험을 통해 전통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저희는 글씨와 그림을 통해 힐링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흰샘스튜디오는 단순한 예술 교육의 경계를 넘어, 참여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통 예술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표는 흰샘스튜디오의 나아갈 방향이며,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서예, 캘리그래피, 전각, 민화는 누구나 꾸준한 노력으로 시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예술입니다. 이들은 모두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예술이며, 처음부터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창의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되어줄 것입니다.
시작할 때는 누구나 불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꾸준한 연습과 경험을 통해 여러분도 충분히 작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작업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작품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자아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흰샘스튜디오는 여러분이 이러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여러분의 창의적 에너지를 마음껏 발휘하며 새로운 도전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자신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해보세요. 여러분의 열정과 창의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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