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강아지는 반려견이라는 표현으로 가족의 일원으로 깊숙이 자리 잡았다.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항상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고 싶은 게 가족의 마음이다 보니 먹는 것, 입는 것, 그 밖의 생활 전반에 대해 반려견 주인의 관심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먹는 것’이다. 먹거리야말로 염분에 취약한 강아지의 특성상 가상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강아지들의 특성, 체질에 따른 수제 맞춤 간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서구에서 멈머냠냠 수제 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수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수제 간식집을 오픈하기 이전에는 제과제빵사로 약 8년간 근무하였습니다. 19년 겨울, 제가 다니던 회사는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로 조금씩 매출이 감소하더니 결국 20년이 되던 해에 직원들에게 무급 휴직 또는 타지로 지원 근무를 보냈습니다. 처음엔 돈을 벌기 위해 타지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많게는 6인실 또는 적게는 3인실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근무를 했지요. 그러다가 일도 너무 힘들고 모르는 타인과의 생활 속에서 큰 스트레스를 느껴 결국 21년부터는 지원을 가지 않고 무급으로 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생겼고 회사 근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강아지 수제 간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 근처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해보았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반려견에게 급여를 했는데 무척 좋아하고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고 자연스럽게 수제 간식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미호는 현재 12살로 노령견 강아지입니다. 강아지의 삶은 길어도 보통 16~17살이니, 제가 ‘미호의 남은 생 동안 내가 더 잘해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관심도 가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수제 간식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든 간식을 반려견이 먹을 때 행복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확신이 생겼고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이런 행복함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의 멈머냠냠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멈머냠냠은 인천 검단에 위치한 반려동물 수제 간식집입니다. 현재 약 28가지의 수제 간식 및 케이크를 직접 제조, 판매 중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든 간식들은 무항생제 냉장육(닭고기), 무방부제, 무첨가제, 무색소를 기반으로 분쇄육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원물을 직접 소독, 손질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식이알러지가 있는 강아지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단일 단백질원을 이용한 간식과 육류가 들어가지 않는 미트프리 간식도 다양하게 판매 중입니다.
또한, 강아지 생일상에 올라가는 케이크는 주문 제작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커스텀 마이징 케이크로 만들어집니다. 같은 견종이더라도 아이들마다 약간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려서 표현해 드리고 있습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제과제빵사 경력 8년, 제과, 제빵 기능사 자격증, 펫푸드 스타일리스트 자격증, 반려동물 관리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수제 간식집이 있지만 장어탕을 직접 끓여 판매하는 집은 인천 유일 멈머냠냠 뿐입니다.
단지 보기에만 좋은 간식이 아닌 영양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며 메뉴를 구상하는 멈머냠냠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내년 4월이면 멈머냠냠을 오픈한 지 2년째가 되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신경 쓸 것이며, 골목에 있는 작은 수제 간식집 멈머냠냠을 꾸준히 사랑해 주신 단골분들에게 드릴 작은 혜택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창업하면서 힘들었던 부분과 창업 후 쌓인 저만의 노하우를 수강생님들께 알려드리며 올바른 수제 간식 문화 전파를 위해 힘써 보려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요즘 반려동물 정말 많이 키우시죠? 그래서 더욱이 많은 분들이 수제 간식에 관심을 많이 두시는 듯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성분도 모를 간식이나 방부제나 첨가제가 잔뜩 들어간 중국산 간식같이 아무거나 급여할 수는 없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만약 지금 우리 아이에게 급여하고 있는 간식이 중국산 제품이라면 뒷면에 성분표를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먹어도 안 좋은 방부제나 첨가제가 잔뜩 들어 있는 간식을 작고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계속 급여하실 수 있으신가요? 꼭 수제 간식이 아니어도 되니 중국산 간식보다는 신선한 야채류로 조금 더 건강한 간식으로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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