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거보다 마음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매우 다양하며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아직 주변의 인식 때문에 심리상담을 받는 것을 꺼리거나 선뜻 방문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망원동의풍경은 카페에서 음료와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은 물론 앞으로의 삶의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망원동의풍경 최고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상담심리학 대학원생들끼리 흔히 하는 말이 있는데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은 이들은 모두 본인이 살면서 심리적 고통을 크게 겪었던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저도 여러 사건을 통해 공황장애를 경험했고, 공황장애이신 분들이 겪는 고통과 증상을 똑같이 경험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는데, 그중 가장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이 심리상담이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저에겐 심리상담을 받는 것은 굉장한 마음의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보다 더 망설였으니까요.
그래서 심리상담의 감동을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음의 장벽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편의점처럼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장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만들다 보니 그게 카페가 되었네요.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요 서비스는 심리상담, 마음 놀이 그리고 카페입니다. 심리상담은 삶이 막히거나 마음 작용에 압도되거나 스스로에 대해 진짜 알고 싶거나 삶의 변화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활동입니다. 한 마디로 마음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필요한 활동입니다. 삶의 문제들은 비슷한 사람과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문제를 비슷한 감정으로 반복해서 경험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해결책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죠.
심리상담은 내담자의 핵심 감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합니다. 삶에서 반복되었던 패턴화된 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으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당장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잘잘못을 판단하는 일이 아닌, 내담자 개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의 자유를 되찾도록 돕습니다. 심리상담의 대주제는 ‘삶의 변화’입니다.
마음 놀이는 ‘마음에 대해 함께 나누면서 놀아보자’라는 취지의 활동들입니다. 같이 모여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책을 함께 읽기도 하고, 게임을 같이 하기도 하고, 성격검사 같은 것을 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유희로 즐기는 마음’이라는 대 주제 속에서 해봅니다. 요즘 사람들이 마음에 관한 관심이 어느 시대보다 더 많아졌지만 정작 누군가와 마음에 대해 나눌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습니다. 마음 놀이는 그런 활동들을 지향합니다.
카페는 당연히 음료를 판매하는 활동입니다만 대 주제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망원동의 풍경’에는 보고 싶은 풍경을 틀 수 있는 커다란 TV가 창밖으로 보이는 듯한 입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망원동의 풍경이 보이고요. 여러 숨겨진 요소를 찾는 재미도 있고, 새로운 감각의 음료들도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다미가 깔린 일본 가옥 안에서 보고 싶은 풍경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카페는 주로 토요일, 일요일에 상담이 없는 시간에 운영하고 있고, 예약으로는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도 운영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보통의 심리상담소라고 하면 사무실 분위기의 장소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망원동의 풍경’은 저희를 지도해주신 교수님의 독창적인 센스가 가미된 일본 가옥 풍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안에 있기만 해도 차분해지고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차를 마시거나 상담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 방법론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실존주의 상담적 접근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존 상담이 실존철학을 바탕으로 했다고 해서 머리 아프게 어려운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하지는 않으니 마음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상담 하나하나 큰 보람을 느끼지만, 자살 충동을 호소하시던 내담자분이 상담소를 나가실 때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겠다며 밝은 모습으로 나가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상담할 때마다 상담하는 저 자신도 상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상담이 진행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게가 예쁘다고 감탄해 주시는 분들과 여러 가지 궁금해해 주시고 용기 내어 말 걸어주신 분들과 이야기하던 순간들이 다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제가 좋아하던 연예인이 카페 손님으로 오셨을 때도 좋았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사회적 기대나 개인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자신의 목마름을 통해 삶을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싶었고, 어떻게 그것들을 이룰 수 있는지 함께 나누고 격려하고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망원동의 풍경’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 안에서 저도 이 삶이 끝날 때까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는 감각을 느끼고, 여기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의 삶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런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지금 삶이 재미없다면 ‘망원동의 풍경’에 들러보세요. 상담을 통해서든, 어떤 활동을 통해서든 자유의 향기를 맡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 삶의 단초를 발견한다면 삶의 심오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을 알게 되는 일과 삶의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딜 때 필요한 용기 모두 ‘망원동의 풍경’에서 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꼭 저희 센터가 아니더라도 힘드시면 용기를 내서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자유롭고 즐거운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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