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강원 원주시 코지미술 이은영 대표 “아늑한 예술 공간”

박종명 | 기사입력 2024/10/25 [15:43]

강원 원주시 코지미술 이은영 대표 “아늑한 예술 공간”

박종명 | 입력 : 2024/10/25 [15:43]

 

사람들은 미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보며, 많은 이들이 미술이 창의성과 표현력을 키우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미술을 배우면 관찰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으며, 자기표현의 방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어릴 때 미술 교육은 특히 중요하여,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인이 되어도 많은 사람들이 미술을 취미로 삼고 싶어 하는데, 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코지미술 이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코지미술 이은영 대표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cosy(cozy)아늑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 단어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안전지대와 같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안전하고 아늑한 공간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코지 미술을 설립했습니다이 공간에서는 아무 걱정도 없이 누군가에게 보호받는 마음으로 온전히 그림 작업에 집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유아미술과 아동미술, 성인 대상 취미 미술이 저희의 주력 프로그램입니다.

 

유아미술 같은 경우는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보호자와 동반하여 1:다수가 아닌 1:1로만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미술 같은 경우에는 한 수업 당 최대 3명까지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3명이 넘어가게 되면,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매우 많은데 온전히 다 들어줄 수도 없고 아이들의 창의력 등 결과물을 끌어내기에도 좀 어려움이 따른다고 생각해서 3명까지만 받고 있습니다.

 

저는 미술치료 발달재활 서비스 제공 인력을 위하여 저번 학기에는 본업을 하며 약 120시간의 실습을 완료하였고, 현재 프리랜서 인지치료사로도 일하고 있기에 아이들의 발달을 여러모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술교육 석사로 졸업한 점도 아이들의 성장단계와 연령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지금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일을 20개 넘게 해왔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인간의 특성에 대해 배우기도 했고 살아오면서 여러 크고 작은 일을 겪었기에 지금은 그래도 좀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교육치료 분야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데, ADHD, 자폐, 학습장애, 뇌 병변 장애 등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각 장애 특성에 맞게 아이들의 치료와 학습 목표를 설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아이들도 각자의 고민과 아픔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모든 아이들과 미술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알아주는 데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는 선생님이라는 것을 자부합니다. 어린이들도 그것을 느끼기에 저에게 더 쉽게 마음을 열어주고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술치료를 위한 실습을 했던 사례가 생각납니다. 무료 실습을 한 학기에 100시간 이상 해야 했기 때문에 저는 넉넉하게 120시간 정도의 실습을 완료했는데 그중 한 여자아이가 생각이 납니다. 그 친구는 현재는 유료 미술교육으로 전환한 아이기도 한데, 부모님에게 다른 미술은 안 되고, 여기가 아니면 안 된다.”라며 꼭 이 코지미술을 다녀야 한다고 엄마에게 말해서 이곳을 다니게 된 아이입니다. 그 친구는 아직까지도 저와 미술 수업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 코지미술 내부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미술교습소를 오픈 준비 중인데 아직 교육청 인허가도 받기 전이고 인테리어를 하는 와중이라 오픈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계속해서 코지미술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미술을 통해 좀 더 행복해지는 것이 저의 목표이며,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각자의 1인분의 삶, 1인분의 몫을 해나갈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저의 보람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많은 경험을 해보고 자신의 적성을 찾기를 바랍니다. 아르바이트 하나를 하더라도 여기서 배울 점과 내가 얻어 갈 점을 찾고 계속해서 그다음 목표를 정해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