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가족의 개념이 반려동물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는 도시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정서적 지지와 동반자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이들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회적 고립감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이 제공하는 정서적 안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청결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정기적인 목욕과 위생 관리는 피부 질환이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깨끗한 반려동물은 집안 환경을 개선하고 불쾌한 냄새를 줄여 가족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청결하지 않은 반려동물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반려동물과 견주 간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 환경, 사회적 관계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멍멍목욕탕] 이영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시작은 모방이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강아지 목욕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강아지 목욕탕을 발견하고, 밤늦은 시간에 강아지를 씻기는 모습을 보면서 견주와 강아지가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호기심이 발단이 되어 검색을 시작했고, 목욕기계와 애견 간식 도매업체를 알아보는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애견용품 도매업체를 알게 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저희 시설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며, 목욕기계를 이용해 언제든지 반려동물을 셀프로 목욕시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집에서 허리 아프게 씻기던 불편을 덜 수 있으며, 목욕 후에는 대형 드라이룸과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스탠드 드라이기를 통해 편리하게 건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간식과 간단한 강아지 용품도 준비되어 있어 필요하신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지역마다 강아지 목욕탕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저희 업체는 청결과 소통에 특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쾌적한 공간에서 씻기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여, 아침저녁으로 시설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한 마리 씻고 가신 후에는 반드시 뒷정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인 운영의 특성상 고객과의 소통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저희는 메모장을 비치하여 고객님들이 필요하신 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남기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매일 확인 후 답글을 달아 불만 사항을 해결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감사 인사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객님들이 강아지 목욕탕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고객님들이 남겨주시는 메모장은 항상 감동적입니다.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멀리서 찾아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자주 이용하시던 동네 고객님께서 이사를 가며 아쉽다는 말씀과 함께 서울에 올 때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하신 메시지를 받을 때도 매우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강아지 목욕탕 중 최고로 세심하고 시설이 좋다"는 메모도 기억에 남아,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 더욱 기뻤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 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강아지 목욕탕은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제가 꾸민 공간에서 고객님들이 좋아하시고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뿌듯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좀 더 큰 꿈을 꾼다면 저희 고객님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지도사의 길도 걸어보고 싶습니다. 이 또한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선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사는 가구뿐만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시설은 이제 일상이 될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따라서, 너무 편견을 가지기보다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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