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는 클래식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할 수 있는 기초 악기로, 많은 학생들이 이 악기를 통해 음악적 감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조기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피아노 학원에 등록하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연수구 ‘이,화음피아노학원’ 김찬양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이,화음피아노학원] 김찬양 원장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 설립 이전, 저는 오랜 시간 동안 피아노 레슨 강사로 활동해왔습니다. 개인 레슨뿐만 아니라 성인 피아노 학원, 실용 입시 전문 학원, 주말반 학원 등을 운영하며, 만 3세 아동부터 50대 성인까지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하며 피아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피아노 연주와 교회 반주 활동을 꾸준히 해왔고, 프리랜서로서 일하는 동안 일과 학업, 개인의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큰 만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진행하면서 각 연령대에 적합한 교수 방법과 교재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피아노 교수법을 심도 있게 공부했습니다.

개인 레슨, 학원 수업, 그룹 레슨 등 다양한 교수 방법과 학습 요소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학습자의 연령대와 수준에 맞춰 이론, 특강, 게임 등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다양한 교수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반응과 학습 효과,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음악을 중심으로 한 타 학문과의 연계된 특강과 활동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와 적용도 활발히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값진 경험들을 바탕으로, 처음 피아노를 접하는 학생들, 흥미를 잃은 학생들, 그리고 앞으로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교사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더욱 큰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제 삶의 큰 기쁨이자 목표가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현재 저희 학원에서는 만 6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성악 수업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그 외의 시간에는 1:1 개인 레슨을 통해 학습자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 레슨은 30분에서 50분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각 학생의 수준과 목표에 맞춰 유연하게 진행됩니다.

음악은 시간 예술로, 피아노 연주는 화음, 선율, 리듬을 통해 안정감과 편안한 감정, 그리고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주란 개인의 연습을 넘어 다른 사람 앞에서 평가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국내 피아노 학원 교육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교재인 바이엘과 체르니를 학습하는 학생들 중에는 연주나 콩쿠르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다른 사람 앞에서 연주해 보고 피드백을 받는 경험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저희 학원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격월로 특강과 연주회를 개최합니다. 이 특강 수업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음악과 통합된 교육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음악 볼링 게임, 음악 젠가, 음표와 쉼표를 활용한 할리갈리, 음악 윷놀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하여 수업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오징어 게임’의 다리 건너기와 달고나 게임을 음악 이론과 결합하여 방탈출 게임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피아노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플롯, 바이올린, 성악 수업도 프라이빗한 방음 부스 공간에서 1:1 맞춤형 개인 레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폭넓은 음악적 경험을 쌓고, 각자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저희 학원에서는 2개월에 한 번씩 연주 영상을 촬영하여 학부모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주하는 곡을 소개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학부모들도 매우 만족하고 계십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입으로 작곡가, 박자, 곡의 형식 및 조성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희 학원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학습자에게 더욱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둘째, 저희 학원은 콩쿨 준비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기회를 제공합니다. 음악적 감각과 숨은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콩쿨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 페다고지 대학원 동문회가 주관하는 ‘Rising Concert’ 제자 연주회와 학원에서 진행하는 정기 연주회를 통해 학습자들이 여러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기회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에 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저희는 다른 학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그룹 피아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은 미국에서 유래된 교수법으로, 국내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방식입니다. 그룹 피아노 수업은 단순히 1:1 레슨이 아닌, 동일 시간대에 여러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전자 피아노의 다양한 음색을 활용하여 오케스트라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며, 학생들은 피아노 곡과 관현악 곡을 함께 연주하면서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쌓습니다.

이 수업은 초등 음악 교육의 4가지 활동 영역인 가창, 연주, 창작, 감상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으며, 합주를 통해 인성 교육과 음악성 개발까지 가능한 매우 유익한 수업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의 피아노 레슨에 대한 교육 철학은 ‘음악을 즐겁게 즐기자’라는 가치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학습자에게 맞춤형 1:1 수업을 통해 그들이 음악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새롭고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보고 듣고 느끼며 배워온 음악이 학생들과 진정으로 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슨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지만, 어린 학습자들에게서 오는 보람과 행복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합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연주를 마친 한 학생이 “선생님! 방금 연주하면서 진심으로 즐겼어요”라고 격양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던 때입니다. 그 순간은 제 교육 철학이 실제로 증명된 순간이었습니다.

그 학생의 긴장된 숨소리와 미세한 손 떨림을 보며, 한 음 한 음 정성을 다해 소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연주를 준비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기에, 마지막 음을 눌러 마무리 인사를 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얼마나 이쁘고 기특한지 모릅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저에게도 큰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줍니다.

▲ [이,화음피아노학원] 내외부 활동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에서는 저희만의 특별한 교수법인 그룹 피아노 수업을 한층 더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그룹 피아노 수업은 전자 피아노를 활용해 오케스트라와 같은 다양한 음색을 조화롭게 합주함으로써 학생들의 귀를 열어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수업에서 학습자들은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화음을 들으며 협력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방법을 음악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음악적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룹 피아노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저희는 관련 교재 연구와 교수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그룹 피아노 교육의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책임감 있게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을 사랑하고, 협동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음악은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흔하게 들리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음악이 없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집니다.

개인적으로 피아노를 연습하고 연주하면서, 작곡가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 화성은 어떤 감정에서 비롯된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들면서 몰입하는 순간이 생기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화성들에서 저는 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음악은 이렇게 우리 마음과 실생활에 깊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생활에서는 학습자들과 함께 한 음 한 음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오늘 어떤 좋은 일이 있었는지, 혹은 힘든 일이 있었는지를 소리로 전달받습니다. 아이들과 고민을 나누고, 음악으로 그 문제를 풀어갈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 좋은 감동이 전해집니다. 누군가의 한마디 위로보다 더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이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고, 그 힘을 얻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