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향으로 기억한다. 어떤 기억을 떠올렸을 때 당시에 사람이나 사물에서 나던 향으로 추억을 하기도 하고, 향기로 사람의 이미지를 판단하기도 한다. 그만큼 향기란 굉장한 힘을 갖고 있다. 향수가 대중화되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아내기도 하고 직접 제조하여 자신만의 향을 가지기도 한다.
레이지페이지는 강영민 대표의 향수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사람들에게 방향 제품 판매는 물론 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컨설팅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레이지페이지 강영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한 마디로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기 위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향을 처음 접했을 때 확 몰입되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때의 그 느낌이 참 좋아서 향기가 나는 무언가들을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향수라고 하면 클래식한 향수들을 제외하고는 브랜드도, 판매처도 많지 않았고, 요즘은 ‘니치 향수’라고 불리는 브랜드들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향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가 성장하고 창업을 준비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다양한 가능성과 시장의 성장성을 보기도 했지만, 단순하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남들에게 알려 줘야겠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었기에 창업을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크게 나누면 B2C와 B2B가 있어요. B2C의 경우, 서면 향수 공방 레이지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원데이클래스, 향수 및 방향 제품 판매가 있고, B2B의 경우 향기 개발, 컨설팅, ODM/OEM, 기업(단체) 출강 등이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크게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향기 시장으로 진출을 원하시는 분들께 제품 개발부터 행정적인 절차, 그리고 상품 출시와 약간의 마케팅 팁까지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향 개발부터 제조사 컨택을 통해 향수, 방향 제품을 런칭하고 판매해 본 경험이 있다 보니 이 부분에서 다양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 번째로 더 전문적이고 발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케미컬 원료(합성향료)에 관한 이해를 하고 개발하고 있으며, 저도 향 시장 내에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나 분위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 번째로 유연한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부분일 수 있겠지만 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의외의 상황에서 유연하게 업무처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저와 함께 일하시는 모든 분과 그분들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수고를 덜어드리는 것도 제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에 업무에 있어서 유연하게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시대에서는 분야 구분 없이 모든 산업 전반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서비스’라는 개념이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제가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고객들이 서비스에 만족하셨을 때인 것 같아요. 일례로 현재 방향 제품 ODM을 진행 중인 기업 담당자님과 미팅을 하면서 향 업계 분들이 아니면 알기 어려웠을 정보를 제공해 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담당자님이 도움 많이 되었다고 연락 하셨을 때 보람찼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여러 목표가 있지만 자체 브랜드, B2B, B2C 각 한 가지씩 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저희도 자체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시장에 없을법한 콘셉트로 출시를 준비 중인데, 요즘 향수는 단순히 향을 소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기표현의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독보적이고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소비자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이른 시일 내 팝업 행사를 시작으로 쇼룸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로는 함께하고 있는 기업들에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잘 만들어서 그분들의 성과와 행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서면 향수 공방 레이지페이지 운영을 통해서 더욱 향의 매력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습니다. 향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분들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는 것으로 기억되게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에게 향이 주는 의미는 창업하기 전이나 후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누구는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면 흥미가 떨어진다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더 좋아졌을 만큼 향과 향 문화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저에게 향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지금도 신이 나서 이것저것 알려드리고 있고, 그러다가 저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알려고 하고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와 함께하는 기업들에 최대한 그들이 편하게 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고, 밤낮 가리지 않고 워라벨(work life balance) 없이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도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는 컨셉으로 소비자분들이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장 진입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연락하셔도 되고 앞으로 나올 저희 브랜드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그리고 많은 기업이 있겠지만 저희를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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