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 수원시 꿈틀아동발달센터호매실점 정승희 센터장 “즐거운 치료, 행복한 성장”

박종명 | 기사입력 2024/10/30 [15:57]

경기 수원시 꿈틀아동발달센터호매실점 정승희 센터장 “즐거운 치료, 행복한 성장”

박종명 | 입력 : 2024/10/30 [15:57]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발달이 느린 경우나 특정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아동발달센터를 이용하면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센터에서는 아동의 발달 상황을 진단하고,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언어, 사회성, 운동 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달을 촉진한다. 또한,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양육 방법에 대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여 가정에서도 아이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이와 관련하여 꿈틀아동발달센터호매실점 정승희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꿈틀아동발달센터호매실점 정승희 센터장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의 소망은 우리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달장애인의 치료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기나긴 마라톤을 달리는 것과 같기에 많은 시간과 경제적인 요건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정부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 사업은 너무나도 약소하고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정부의 지원 외 나머지 치료비의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님의 몫이 됩니다. 물가의 인상과 전문가 인력의 인건비 인상은 곧 치료비 인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부모님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전문가 인력의 적절한 처우 개선 두 가지를 모두 이끌고 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꿈틀협동조합 이하 꿈틀아동발달센터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꿈틀협동조합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를 꿈꿉니다. 꿈틀협동조합의 궁극적인 목표는 발달장애인이 아동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 발달장애인이 되었을 때 자립과 고용의 기회를 얻어 사회 구성원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위한 장애인표준사업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꿈틀협동조합에서는 꿈틀식품이 운영되고 있으며 식품의 판매 수익을 통해 부모님들의 치료비를 낮추고 전문가 인력의 적절한 인건비를 지원하고자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꿈틀아동발달센터는 2016년 감각통합치료와 언어치료를 시작으로 현재는 인지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특수체육까지 다양한 발달 영역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처음 센터를 방문하는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발달 검사와 임상적 관찰을 통해 아이에게 알맞은 맞춤 치료지원 서비스를 제언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대상 아동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새롭게 매월 진행되는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초기상담 무료 이벤트, 영역별 평가 지원 등 매월 다르게 이벤트를 진행하며 부모님들께 부담 없이 발달센터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꿈틀아동발달센터는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들이 함께 만든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으로 각 영역의 임상 전문가들이 합을 맞춰 만든 발달센터입니다. 10여 년 이상의 임상 전문가들이 겪어온 임상에서의 경험과 이론을 토대로 발달센터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그리고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증의 발달장애인부터 중증 발달장애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치료 경험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나 치료의 어려움이 큰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센터를 많이 찾아주셔 만족스러운 치료 경험을 하고 계십니다. 나아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성인기가 될 즈음부터는 직업 훈련의 기회와 경험을 제공합니다.

 

발달장애인이 받는 치료는 쉽지 않습니다. 소위 말해 잘 안되고 어려운 걸 배우고 훈련하며 연습하기 위해 치료를 받는 것이기에 아이들에게 항상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일 수만은 없으며 스트레스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본 기관의 센터장으로서 각 영역의 치료사들에게 당부하는 바는 센터에 오는 아동청소년들이 치료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걸 가장 중요시하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센터에 오는 걸 즐거워하고 행복하도록 긍정적인 에너지와 경험을 제공하라고 얘기합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대기실까지 들릴 정도로 즐거운 공간으로 변하여 매우 만족스러운 근무 환경이 되었다고 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지역사회에 연계되어 있는 어린이집 원장님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부모님을 위해 센터 이용 절차를 문의하셨습니다. 이후 부모님과 통화하고, 직접 방문하여 초기 상담과 관찰을 진행했습니다. 부모님의 양육 어려움과 아이의 수면 문제를 확인한 후, 필요한 치료를 안내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부모님께서 꿈틀아동발달센터에서 치료받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고, 현재 아이는 천천히 발달해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부모님의 진심이 담긴 후기에 깊이 감동하였고, 치료사로 그리고 센터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다른 보람은 치료사들과의 관계입니다. 치료사들이 근무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치료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었으며,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동발달센터는 기관장이 아닌 치료사들이 이끌어간다는 생각과 마음으로 부족함 없이 센터를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그 마음을 치료사들도 잘 알아주고 있어 고마운 마음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꿈틀아동발달센터호매실점 치료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발달장애인의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전문가 인력의 처우를 높여 치료의 질을 향상하며, 아동청소년기에서 성인기까지 발달장애인의 직업 고용 촉진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 꾸준한 장애인 사업을 마련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할 겁니다. 현재 꿈틀협동조합 내 아동발달센터는 호매실점과 동탄점, 광교점, 평택점까지 네 개가 있습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아동발달센터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임상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까지 구축하려고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발달장애인은 직업을 가질 수 없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게 자리 잡고 있지만 이는 틀렸습니다. 안전하고 구조화된 작업장과 시설에서 전문 인력의 작은 도움으로 기능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꿈틀아동발달센터 호매실점에서 지역사회 안의 발달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응원합니다. 꿈틀협동조합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장애인 관련 사업을 통해 직업을 갖고 영리 활동을 하며 사회 안에서 한 사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꿈틀협동조합 이하 꿈틀아동발달센터가 선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