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 그림일지. 몇 년 전 인기 있던 드라마 제목이 문득 떠올랐다.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미처 내 감정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이 많다. 어디에도 쉽게 풀어 놓지 못하고 이유도 모른 채 지내기도 한다. 그림 그리기는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며 평소에 말로 하기 힘든 것을 그림 그리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다.
키오브미술교습소에선 그림을 통해 나만의 표현 세계를 만들고 내 속에 나를 해방시켜 준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이와 관련하여 김정연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림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이 너무나 재미있고 치유되는 경험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미술의 영역 중 ‘그리기’에 집중하여 수업을 진행합니다. 특히 제가 재료마다 가지는 질감과 분위기, 그리고 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이를 많이 관찰하게 합니다. 그리면서 손으로 재료의 감촉을 느껴보고 색마다 나타나는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찾아내고 조색하는 법을 많이 성장시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에는 모서리가 없습니다. 책상과 의자로 둥근 형태로 마감이 되어 있고 수납장도 붙박이로 뾰족한 모서리가 없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길 때 가장 먼저 생각하고 말씀드렸던 부분이었는데, 이유는 유선형의 곡선들에서 더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재료에 대해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때 뿌듯합니다. 저와 수업을 진행하는 많은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작업마다 어느 부분에 어떠한 재료를 올리는 게 좋을지 저에게 재잘재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럴 때 재료에 대한 깊이가 생겼구나하고 생각하면서 자율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수필을 써보거나 영상을 제작해보거나 하는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놀듯이 표현하는 법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저도 배우며 함께 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그림을 못 그려도 재료에 대해 알지 못해도 창작을 할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지금 옆에 있는 볼펜을 들고 오늘 기분에 대해 적어보거나 마구마구 낙서를 해보세요. 그렇게 하루, 이틀, 일년을 꾸준히 하다 보면 나만의 표현 세계가 구축이 되고 점차 해방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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