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연주는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는 뇌의 여러 영역을 활성화하여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피아노는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다. 음악을 연주하는 과정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정서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점도 중요하다. 피아노를 통해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적인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그룹 레슨이나 연주회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도 긍정적이다.
피아노 연주는 취미 및 자기 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개인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유연한 학습 환경이 조성되어, 개인의 필요와 일정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이러한 피아노 교육은 어린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많은 이점을 제공하며,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성인들의 피아노 교육에 힘쓰는 [돈돈한피아노] 원선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오래된 악보와 전공서적을 보다가 한 리포트를 읽었습니다. 그 내용이 당돌해서 깜짝 놀랐고, 학생 시절의 저는 그만큼의 용기를 가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꿈은 피아노를 배우기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시골에서 힘들게 피아노를 공부했던 저는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멀리 다녀야 했던 레슨 환경과 연습실을 구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더 크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원주에 자리를 잡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미 많은 배움의 공간이 있으니,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학생, 취업 준비생, 주부, 직장인, 실버 세대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죠. 피아노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공간, ‘돈돈한피아노’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계이름을 모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런 입문자분들께는 처음 상담 자리에서 꼭 말씀드리곤 합니다. "처음 3개월까지는 재미가 없을 수 있어요." 물론, 재미를 위해 원하는 대로 진행해 드릴 수도 있지만, 여기 오시는 분들이나 피아노를 배우는 분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선생님 없이도 내가 좋아하는 곡을 악보를 보고 연주하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를 탄탄하게 배워야 하죠. 물론 흥미를 위해 좋아하는 곡을 수준에 맞게 편곡해서 연주할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피아노를 접한 분들 중에서 실력을 더 쌓고 즐기고 싶으신 분들과는 장르에 상관없이 지도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기 때문에 클래식 연주를 원하는 분들을 만날 때는 더욱 반갑습니다. 하지만 반주법이나 뉴에이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피아노 레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돈돈한 피아노는 성인 전문 학원으로, 어른들만 있는 공간이라 일반 학원보다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어 다양한 직군의 회원이 있습니다. 이 덕분에 레슨 가능한 시간도 각자 다르며, 3교대 근무자 분들은 주마다 레슨 가능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저와만 맞는다면 아침이나 저녁 언제든 레슨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유동적인 시간 조정은 저희 학원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1:1 맞춤지도도 저희의 특징입니다. 각자의 목표가 다르더라도 꼼꼼하고 성실하게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일이 바빠서 연습을 못한 분들께는 레슨 시간을 변경해 드리기도 합니다. 힘들게 시간과 돈을 들여 배우러 오시는 분들이니, 연습 없이 레슨을 받으면 지난 시간을 낭비하는 것과 같죠. 취미부라 하더라도 실력 향상이 목표이기 때문에, 저희 회원들은 조만간 저의 후배가 될 것 같다는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꾸준한 정기연주회 개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목표가 있을 때 더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연주회는 꼭 무대를 대관해 진행합니다. 열심히 연습하면서 어릴 적 꿈을 이루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엄마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어 들어오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갑자기 겪게 된 일로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건반을 누를 힘조차 없어서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고, 박자에 맞춰 연주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1년 후, 그 친구는 메트로놈에 맞춰 한 가지 패턴을 음씩 올라가며 반복하는 하농 연습을 손끝을 세우고 야무지게 해내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본인의 열심히 노력과 연습 덕분입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고 감동하게 됩니다. 그 친구뿐만 아니라, 마음이 아픈 다른 분들이 편안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연습실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했던 상황에서, 앞 사무실 공간에 자리가 생겨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유 있는 연습실에서 그랜드피아노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연말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연주회도 무사히 마치기를 바랍니다. 돈돈한 피아노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배움을 원하는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40대 회원님이 30대 친구들을 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30대에만 시작했어도 잘했을 텐데…” 그러자 60대 회원님께서 40대 그분을 보시고는 “난 40대에만 시작했어도 좋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70대 할아버지께서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린놈들이 무슨 걱정이야.”
당연히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마시고, 배우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을 때에는 도전해 보세요.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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