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순간을 경험하며 이러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데 있어 사진은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고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진은 기억을 보존하고 소통의 수단이 되며 때로는 예술적 표현의 한 형태로도 기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아우름스튜디오] 이유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어릴 적에 미니홈피를 했던 시절부터 친구들의 사진을 보정해 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제가 보정해 준 사진을 친구가 좋아하며 게시물로 올리면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학생 때 사진관에 가서 1:1 보정이라고는 하지만 요청사항을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분위기 때문에 눈치를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중에 고객님도 저도 보정이나 촬영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스튜디오 창업이 목표였고, 그 목표가 지금의 아우름스튜디오가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우름스튜디오는 증명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위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예약이 가장 많은 증명사진의 경우, 공장처럼 같은 톤으로 사진을 찍어내는 것이 아닌 고객님마다 개별적으로 어울리는 톤수정과 보정이 진행됩니다. 저희 스튜디오는 다른 사람을 만들어버리는 인위적인 보정은 지양하고 개개인의 이목구비를 살리면서도 고객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보정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머리카락 연출까지는 미처 신경을 못 쓰는 고객님들이 많아서 전체적인 머리 모양과 의상, 잔머리 연출까지 도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우 프로필을 희망하시는 고객님들은 실물과 사진이 너무 다르면 미팅 때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어서, 촬영 때부터 예쁜 각도와 표정을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님들의 필요와 용도에 따라 촬영 콘셉트에 대해 의논하여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스튜디오는 예약 또한 1시간에 1~2명으로 한정적으로 받고 있어서 고객님이 최대한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1:1 소통을 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폴라로이드 모양의 카드 사진을 증정해 드리고 있어서 요즘은 사진 제출 목적이 없으시더라도 개인 소장용으로 증명사진을 촬영하러 와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1컷 프로필 촬영을 하러 오셔서 후기를 남겨주셨던 고객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내성적이라 이것저것 요청하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끼시는 고객님이었는데 집요한 저의 요청 탓에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고 내향형이신 분들께 추천한다는 후기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한번 촬영하시고 만족하셔서 가족분들을 모두 데리고 와주신 고객님, 타 지역 등 멀리에서부터 와주신 고객님들께서 인생 사진이라고 해주신 후기, 저희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작업물로 에이전시에서 연락을 받으셨다는 고객님 등 고객님들의 후기를 보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에는 프로필 사진, 증명사진 이외에도 세미 웨딩 사진, 4인 이하의 소규모 단체 사진 등 여러 분야에 도전 중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고 전문성을 다질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꾸준히 연구해나가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네에 증명사진은 어디 어디 사진관!” 하면서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었던 경험이 독자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위치한 도시부터 앞으로 제가 가게 될 도시까지 사진을 책임지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각종 sns의 발달로 과거보다 나 자신과 일상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해지고 게시물 하나만으로 미팅과 작업 연락이 오는 등 한 장의 사진만으로 내 인생에 특별한 경험과 전환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증명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AI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서 저 포함하여 많은 사진관이 급류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 고유의 피사체만이 가지고 있는 표정과 분위기를 사진작가가 읽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한다는 것은 결코 AI 기술이 아직은 따라오지 못할 디테일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도 독자분들이 실제로 사진을 촬영하고 찍히는 것에 권태감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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