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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넥스트젠잉글리쉬 Henry Lee 대표 “고유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김세연 | 기사입력 2024/11/03 [17:27]

경기 수원시 넥스트젠잉글리쉬 Henry Lee 대표 “고유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김세연 | 입력 : 2024/11/03 [17:27]

 

영어 학습을 잘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과 노출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원에서는 전문 교사의 지도 아래 맞춤형 학습 계획을 제공하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화 연습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넥스트젠잉글리쉬 Henry Lee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넥스트젠잉글리쉬 Henry Lee 대표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문해력 이슈부터 ChatGPT 등장, 대학 붕괴, AI 교과서, IB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은 달라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은 없습니다. 방향이 제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식 습득 수준으로 그치는 도구적 개선안 정도로는 흐름에 희생될 뿐 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일찍부터 높은 수준의 실력을 쌓아온 아이들의 잠재력이 방향성과 학습 모델의 부족으로 인해 경쟁에 매몰되고 정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육 솔루션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국 교육 방식에서 벗어난 이민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점수를 위한 경쟁이 아닌, 학생 자신의 고유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개원하였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넥스트젠 잉글리쉬는 아이들이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사회에 영향을 주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을 목표로 합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Direct to Core(D2C) 디베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일찍부터 영어를 준비하고 기초를 다진 학생들이 국제적 기준에 맞춘 차별화된 교육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프로그램의 핵심 가치는 권위 있고 검증된 지문 활용, 논리 있는 비판적 사고력 학습, 학생의 기질에 맞춘 디베이트 전략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리딩, 라이팅, 디베이트 전반에 걸친 학습을 진행합니다. 또한 원장인 저만의 학습 노하우와 약 7년 동안의 개인 교습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업의 퀄리티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업당 4명 이하의 학생으로 구성하며, 실력에 맞추어 단계별로 교육할 수 있는 무학년 수업을 원칙으로 합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원장인 제가 직접 지도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한국에 와서 국제개발협력 단체인 코피온과의 인연으로 청년 교육의 중요성과 영향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교육을 통해 시야를 확장시키고, 나아가 학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는 사례들을 보며 보람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런 큰 시야 속에서 글로벌 언어로써 영어를 배우는 것이 곧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넥스트젠 잉글리쉬의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료의 차별화와 매 수업 이뤄지는 그룹 협력 학습입니다. 기존의 영어 원서 교재를 이용한 수업을 넘어, 출처가 확실한 최신의 자료들로 지문을 구성합니다. 나아가 학생들이 디베이트를 준비하면서 권위 있고 검증된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서술형 과제를 개별적으로 채점하지 않고 그룹 내에서 서로가 동의하는 하나의 답을 도출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관점에 대해 듣고, 질문하고, 측정하는 실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준비된 학생들은 능동적으로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높은 수준의 언어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 교육에서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코스를 밟는 학생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대개 실력이 뛰어나지만, 기질이 민감한 아이들은 때때로 교육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오랜 기간 함께 수업을 진행한 결과, 학습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쟁이 아닌 협력적인 수업 환경을 통해 아이들은 튼튼한 기초를 다지며 정서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봐왔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존중받고 적절한 질문을 받는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항상 알고 있습니다.

 

4년 동안 수업을 함께했던 한 학생이 특히 코로나19 기간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준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 간의 교류가 제한된 사회에서, 단순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느낀 우울감을 저와의 수업을 통해 회복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학생은 특히 토론 수업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설득하고, 질문을 통해 정보를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 학생의 자기 존재감(Self-Existence)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학생은 착실한 준비를 통해 외고에 진학하였고, 모의 UN 토론대회에서 학년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넥스트젠잉글리쉬 외부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현재 영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교사이자 5살 아이의 아빠입니다. 저희 아이는 가정에서 교육받고 있으며, 여러 이유로 기관에 다니지 않는 친구들을 만납니다. 미국에서는 홈스쿨링 비율이 낮지 않고 고등교육 진학에 있어 차별이 없지만, 한국에서는 사회성 발달 시기의 논쟁부터 대안학교의 진학 한계까지 부모님들이 다양한 문제로 인해 아이에게 맞는 주도적인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작동 중인 홈스쿨링 시스템과 기질별 학습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교육을 받거나 시스템의 질 문제로 인해 학습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이미 미래학자들과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교육에 있어 타협하지 않고 경쟁이 아닌 경쟁력을 가지는 길을 목표로 하는 분들께 저는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Same as Ever’에서 말했듯이 항상 변하지 않는 것들은 있습니다. 기준점을 찾는 분들께 저의 교육 목표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