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이 깊숙이 자리를 잡고 스트레스로 인해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 조금씩 건강에 관심을 갖고 대기업에서도 설탕을 줄인 저당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할매입맛, 할매니얼(할머니의 사투리+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으로 우리 전통 음식이나 자연식 식재료에도 관심이 부쩍 뜨거워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바쁘게 빵으로 한끼 식사를 대체했지만 점점 떡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떡은 쌀로 만든 음식으로 식사 대용으로 보다 든든하게 해주고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아주 제격이다. 또한 밀가루, 계란, 우유,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디저트가 된다.
건강한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여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떡뿐만 아니라 화과자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 떡과 화과자를 만들며 추억을 남겨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와 관련하여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닿도록 공방 박소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화과자를 빚는 중인 닿도록 공방 박소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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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출근길에 우연히 아침대용으로 먹는 떡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걸까? 궁금증이 생겨 관련 영상을 찾아보다가 꽃모양 송편을 보고 수강 등록을 했고 내 손으로 이렇게 예쁜 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성취감도 있고 맛있기까지해서 깊게 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움의 과정에서 정교한 작업과 다채로운 매력에 매료되었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로 카카오톡 채널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상담으로 맛, 색감, 모양, 구성, 포장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춰 100% 예약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구나 연인, 직장동료 등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화과자나 떡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알고 싶다면 ‘취미반’, 창업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 드리는 ‘정규반', 기관이나 기업에서 많은 인원이 참여한다면 ‘출장강의’도 가능합니다. 특히 정규반 프로그램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방법 뿐만 아니라 사업자등록, 상가임대, 온라인판매 등 창업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되는 일에 대해 최대한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알려 드리고 수업 후에도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닿도록 공방의 특징 다섯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한식 디저트인 ‘떡’과 일식 디저트인 ‘화과자’를 한 번에 같이 접할 수 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떡과는 다르게 시도해보기 쉽지 않았던 화과자도 맛 볼 수 있고 선물 받으시는 분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건강한 쌀 디저트가 있습니다.
밀가루를 드시면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계란이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도 편안하게 드실 수 있는 떡케이크와 바람떡, 송편, 수수팥떡 등 다양한 떡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쌀가루를 빻아서 신선하고 재료는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색고구마, 녹차 가루 등 천연가루를 이용해 색을 내어 더욱 건강합니다.
세 번째는 나만의 화과자를 만드는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예를 들면 레몬색, 병아리색, 개나리색, 바나나색이 있는데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이 모든 색깔을 묶어서 전부 ‘노랑색’ 이라 부르는 것처럼요. 색상의 차이를 이해하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화과자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친구, 연인,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화과자의 반죽은 클레이 질감과 비슷하여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예쁜 화과자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자차로 이동 시 모래내시장 2분, 구월동 롯데백화점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쇼핑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난 뒤 원데이 클래스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코스를 추천해드립니다.
다섯 번째는 설탕을 줄여 당도를 낮췄습니다.
예쁘고 달기만 한 디저트가 아니라 설탕을 줄여 적당한 달콤함으로 쌉싸름한 녹차나 아메리카노와 함께 드시면 더욱 더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닿도록 공방에서 직접 만든 (위쪽에서부터) 떡케이크, 꽃송편, 화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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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방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아주 많습니다. 화과자의 단단함의 정도가 생일초를 꽂을 수 있는 정도인지 묻는 문의가 왔었는데요. 알고 보니 아이가 계란 알러지가 있어서 케이크를 먹지 못해 화과자로 생일 파티를 계획 중이셨더라구요. 소중한 날을 어떻게 하면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 모양의 화과자를 제작해드렸는데 환하게 웃으시며 좋아해 주셨던 모습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한번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문화지원 프로그램에 참가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식용색소를 반죽에 조색하고, 초록색은 무슨 맛일까? 핑크색은 무슨 맛일까? 궁금증을 더해가며 화과자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갈 무렵 포장을 하고 있는데 어떤 한 아이가 수업내용에 없는 <망고>를 만들어서 선물해주었는데 아이들의 창의력과 응용력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픽업을 하러 오셔서 제품을 보시고 너무 예쁜데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야 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시거나, 재방문을 해주실 때, 좋은 선물이 되었다고 정성스러운 후기를 남겨주셔서 읽을 때마다 초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방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여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과 더불어 클래스에 참여하여 새롭고 다양한 경험과 취미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고 더욱 더 나아가 새로운 디저트를 연구하여 알리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응원이, 사랑이, 위로가 “닿도록”, 소중한 마음들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정성 가득 담아 준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