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드글라스는 단순한 유리 예술을 넘어서, 빛과 색을 통해 감동을 전달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예술 형식이다. 그 아름다움은 예술성과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로,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만의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예술적 표현의 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유리를 자르고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삶을 잇는 의미 있는 작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노원구 ‘민트스마일글라스’ 이지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 시절부터 손으로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일에 큰 흥미를 느꼈고, 도전적인 성격 덕분에 주얼리 디자이너, 바리스타, 제빵사, 하우스 스타일링 디자이너,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주얼리 디자인을 하던 시절, 반짝이는 보석에 대한 갈망이 늘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던 중 우연히 접한 스테인드글라스 공예는 제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유리의 환상적인 광채와 색감에 매료되었고, 그 순간부터 스테인드글라스에 빠져들었습니다. 유리가 지닌 무궁무진한 색과 패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자유롭게 형상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고, 마치 커다란 보석을 디자인하는 듯한 성취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세계를 혼자만 간직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테인드글라스의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제 작품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스테인드글라스는 섬세한 기술과 창의적인 미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예술입니다. 이 공예는 정교함과 강인함, 그리고 디테일한 마감까지 모든 과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이는 제가 보석 디자인에서 추구해온 완벽한 마감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저에게는 오직 완성도 높은 작품만이 고객에게 진심으로 닿을 수 있다는 고집이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인드글라스 제작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창업과 관련된 기초 지식, 그리고 상가 계약에 필요한 부동산 정보까지 모두 포괄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정규 창업 반 수강생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테인드글라스 공예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과 실질적인 창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만의 독특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소유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맞춤형 주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테인드글라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원데이 클래스와 취미반 수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컬러는 그 자체로 강력한 치유의 힘을 지닌다고 합니다. 민트스마일글라스라는 이름처럼, 저희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싱그럽고 상큼한 미소가 떠오르는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자연과 계절에서 영감을 받아,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감을 유리에 담아내며, 일상 속에서 활력과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전에 『인테리어 재테크』라는 책을 출간하고, 다양한 강연을 통해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널리 전해왔습니다. 공간을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아도, 작은 소품이나 조명 하나로 그 공간의 분위기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고,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유리가 만들어내는 영롱한 색감과 빛은, 공간에 특별한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강력한 요소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유리의 아름다움을 통해, 고객들이 매일 마주하는 공간에서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난 한 고객님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셨습니다. 삶의 의욕도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색다른 체험을 통해 기분 전환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저희 클래스를 방문하셨다고 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유리에 대한 이야기로 소통하면서, 그분은 점차 마음을 열고, 결국 완성된 유리 작품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 순간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 고객님은 "선생님 덕분에 다시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셨고, 그 말씀을 듣고 저 또한 큰 보람과 함께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는 단순한 유리공예 체험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제 손길을 통해 그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게는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한 순간이 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스테인드글라스는 무려 1세기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공예입니다. 그동안 주로 종교적인 상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지만, 현대에 와서 수많은 작가들의 노력으로 작은 소품으로 진화하며 일상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공예로 남아 있기에, 저는 이 아름다운 빛의 향연, 스테인드글라스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북촌 코너 갤러리에서 민트스마일글라스가 기획한 첫 번째 그룹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색채와 유리의 독특한 매력을 널리 알리며, 스테인드글라스가 가진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할 것입니다.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라는 말처럼, 각 개인은 고유한 취향과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민트스마일글라스는 그 독특한 개성을 살려 작가 본연의 성향을 반영한 디자인을 창출하고, 새로운 가능성 있는 장착물을 탄생시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데뷔를 돕는 기획전을 열어 더 많은 작가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유리로 그린 그림이 빛을 만나 찬란히 빛나는 경이로움을 전달하는 예술로 대중에게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색다른 경험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스테인드글라스 원데이 클래스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초보자분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클래스는, 이미 다양한 공예를 경험한 분들에게도 신선하고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얻는 뿌듯함과 보람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기쁨을 안겨드릴 것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의 세계는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상상 이상의 가능성으로, 빛을 통해 그려지는 영롱한 유리그림은 단순히 캔버스에 물감을 얹은 그림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닙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주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그 깊이를 직접 체험해 보신다면, 그 진정한 가치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그저 비싸고 어려운 공예가 아닙니다. 이 예술의 진정한 매력과 가치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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