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 서대문구 언노운포레스트 이제헌 대표 "다양한 플라워 작업을 합니다"

김준혁 | 기사입력 2023/12/28 [00:57]

서울 서대문구 언노운포레스트 이제헌 대표 "다양한 플라워 작업을 합니다"

김준혁 | 입력 : 2023/12/28 [00:57]
다양한 문화권에서 꽃은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고 사랑, 우정, 동정과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선물로 받았든 자연 환경에서 접하든 꽃은 기분을 고양시키고 개인에게 긍정적인 감정적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언노운포레스트의 이제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으로 꽃을 접하게 된 것은 어렸을 적부터 현재까지 꽃집을 운영 중이신 어머니가 계셔서 일을 도와드리다 보니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꽃에 관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시점은 일본에서 호텔리어로 근무를 하던 때였습니다. 자연스레 꽃과 식물에 친숙해져 있었던 저는 특급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호텔 플라워에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마스터 플로리스트분과도 친해져 교류를 하며 그분처럼 멋진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식물 샵, 화원, 학원, 웨딩플라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어딘가의 소속되어 일을 하다 보니 정해져 있는 컨셉과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이 확고해지며 나만의 스타일로 나아가자 결심을 하고 언노운포레스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 언노운포레스트 이제헌 대표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꽃과 식물로 하는 모든 상품(꽃다발, 꽃바구니, 플라워 박스, 플라워 케이크, 식물 등)을 기본으로, 기존에 없는 상품도 창의적으로 풀어 제작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꽃과 식물을 눈과 코, , 마음으로 느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함께 잠시 동안의 휴식과 작은 행복을 드리는 플라워 클래스도 진행 중입니다.

 

클래스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힐링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부터 집중적으로 실력 향상을 위한 정규반까지 다양하게 운영 중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클래스로는 플라워 케이크 클래스가 있는데 생일은 물론, 연인과의 기념일, 친구들의 모임 등에서 선물하기 좋은 플라워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다 뜻깊은 선물을 하는 클래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웨딩, 스트릿 등 촬영 디렉팅과 같은 다양한 외부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 언노운포레스트 작품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일본에서 오랜 생활을 했고, 외국 기업의 호텔에서 같이 지냈던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를 하게 되며 알게 된 꽃의 문화와 경험을 언노운포레스트만의 스타일로 창의력과 이해력, 실현으로 어떤 작업이든 풀어나가는 것. 그리고 기술직과 동시에 서비스직인 플라워샵에서 호텔과 전공의 전 호텔리어의 서비스 마인드로 기분 좋게 꽃을 접하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매장을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방문해 주신 한 고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매장은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고객님께서는 매일 같은 장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예쁜 꽃들과 식물들을 봐서 너무 좋다, 꽃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우리 동네에 매장을 내줘서 고맙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호텔리어로 일을 하고 싶었던 것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하자며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바뀐 지금의 일에서도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말을 되새기면 없던 힘도 나는 것 같습니다.

 

▲ 언노운포레스트 작품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직업적인 목표는 언노운포레스트의 스타일로 샵을 운영하며 촬영, 전시, 팝업 등 다양한 플라워 작업에 참여하여 화훼 업계에 이름을 알리고, 한국의 화훼 업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관점의 목표로는 꽃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추억, 행복을 가져다주며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언노운포레스트는 한글로 미지의 숲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첫 번째로는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르는 기대감과 신비로운 숲의 이미지로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나만이 알고 싶은,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숲, 반대로 앞으로 널리 알려지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주일이면 시드는 꽃들은 비싼 쓰레기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퇴근 후 집 테이블에서 자신을 반겨 주는 예쁜 꽃을 보며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던 한 주였다면 긴 인생에서 그다지 비싸지 않게 산 행복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