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도 시흥시 하이키즈 영어교습소 김유미 대표 "소규모 그룹 수업과 꼼꼼한 티칭"

김소영 | 기사입력 2024/01/05 [15:20]

경기도 시흥시 하이키즈 영어교습소 김유미 대표 "소규모 그룹 수업과 꼼꼼한 티칭"

김소영 | 입력 : 2024/01/05 [15:20]

소규모 학급 환경에서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개별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 이를 통해 강사는 각 학생의 구체적인 강점, 약점 및 학습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그룹 티칭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학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고급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각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하이키즈 영어교습소의 김유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하이키즈 영어교습소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 학습의 기회가 다소 적었던 저의 학창 시절, 저희 어머니께서는 스토리북을 중심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생소했지만 그렇게 영어를 처음 시작하고 영어에 대한 매력에 많이 빠져서 영어는 대학 졸업 후에도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영어를 좋아하는 마음은 너무나 컸지만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직장생활과 어학원 초등부 티칭 등, 사회생활에서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지만, 결혼과 출산, 육아의 시간을 보내면서 잠시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육아를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출산 이전의 티칭들은 조금 더 업무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아이라는 작고 소중한 존재들에 대해 마인드 자체가 엄청나게 변화하였고, 조금씩 다시 아이들을 티칭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워킹맘이 된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상당히 컸지만, 주변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전에 했던 티칭 경력들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다소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아쉬움을 발판 삼아 나만의 스타일을 다듬고 중심을 잡아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후, 영어를 시작하고 싶은, 또는 시작하려는 아이들에게 좋은 시작점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에 신도시인 목감 지역에서 교습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상상하고 바라던 교습소를 만들기 위하여 기본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디자인을 하였고, 너무나도 좋은 인테리어 팀을 만나 원하던 느낌대로의 하이키즈 영어 교습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 하이키즈 영어교습소 전경    

 

 

 

Q. 하이키즈 영어교습소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이키즈는 크게 두 가지 커리큘럼을 갖고 있습니다. 그 커리큘럼들은 저의 티칭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라는 언어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위한 파닉스 커리큘럼, 제가 그랬던 것처럼 스토리로 시작하여 읽기, 말하기, 쓰기까지 촘촘하게 완성되는 리딩 커리큘럼. 수업은 이렇게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정말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합니다. 저랑 첫 알파벳을 시작했던 학생들이 현재 리딩 수업도 잘 따라와 주는 모습들을 보면 아이들의 잠재력과 흡수하는 능력에 놀라는 날들이 많습니다. 최대 6개월의 파닉스 과정과 꾸준하게 연계되는 리딩 과정, 이러한 촘촘하고 탄탄한 두 커리큘럼이 제가 하이키즈를 열심히 운영해 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 하이키즈 영어교습소 수업 전경    

 

 

Q. 하이키즈 영어교습소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이키즈의 강점은 소규모 그룹 수업(6)과 꼼꼼한 티칭입니다. 거기에 더해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하교 후에 학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먹었어?”, “오늘 학교에서 급식 메뉴는 뭐였어?”, “주말에는 뭐 하면서 보냈어?” 등등 아이들에게는 아주 사소한 질문이겠지만 이 질문들로 시작하여 그날의 아이들 컨디션이나 기분을 먼저 들여다보려고 노력합니다. 학원에는 시간에 맞추어 왔지만 기분이나 컨디션이 안 좋을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들여다보고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쓰기도 하고, 조금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아 보이는 날에는 말을 아끼면서 묵묵히 다가가 주기도 합니다.

 

타고난 외향적 성향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늘 그러한 마음으로 임해서인지 아이들도 저를 많이 좋아해 주고 잘 따릅니다.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경계나 거부감 없이 수업 또한 너무나 잘 해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태도와 마음 99%, 엄마의 마음 1%를 함께 담아 늘 아이들을 대하고, 좋은 어른,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초등부 영어 티칭 경력은 꽤 되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게 사실입니다. 보완해야 할 점을 더욱 잘 채워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티칭을 하고 싶기에, 다양한 출판사들의 세미나에도 시간 내어 늘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항상 배우는 자세를 기본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컬러에도 무수한 이름이 있듯이 아이들도 아이들마다의 속도와 결이 다릅니다. 꼼꼼하게 지켜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보이면 별도의 시간을 만들어서 보완할 수 있는 수업을 꼭 해서 채워 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결석이 많은 초등부 중심의 수업이라 개인 사정이나 여행 등의 일정들로 결석하게 되면 꼭 보강 수업으로 놓치는 부분 없이 채워 주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 하이키즈 영어교습소 수업 모습    

 

 

Q. 하이키즈 영어교습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티칭 스킬을 바탕으로 가르치는 입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저는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받고, 배우고 있다고 매일 생각합니다.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있는데, 출근 후 아이들을 만나면 아이들은 저에게 너무나 밝고 맑고, 따뜻한 에너지를 무한대로 줍니다. 그 에너지 덕분에 다시 활력을 되찾아 수업하곤 하죠. 항상 스스럼없이 저를 따뜻하게 대해 주고 사소한 이야기들과 깔깔대는 웃음소리로 교실을 채워 주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와 함께 하이키즈에서 영어를 처음 시작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그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시작이었죠. 바르고 따뜻하고 맑은 아이들과 함께 하이키즈를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하고, 또 행복한 마음입니다. 그 아이들은 알파벳 A부터 시작하여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문장도 수월하게 척척 읽어 나갑니다. 그 모습을 보면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너무나 대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를 믿고 하이키즈에 소중한 아이들을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께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특별히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는데, 나중에 혹시나 이 기사를 보신다면 꼭 제 마음이 글로나마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 하이키즈 영어교습소 수업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도, 나중에도 하이키즈에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원에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는 언어이지만 현실적으로 교과 학습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평생 필요한 언어 기술이라 다소 어린 나이부터 시작하지만 저와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늘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하이키즈 영어교습소 전경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미세한 부분까지도 다 다릅니다. 이미 영어 학습에 유입되어 어학원이나 대형 학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하려는 아이들, 홈스쿨링이나 엄마표 영어를 통해 노출이 되어 있는 아이들 등 아이들마다 처한 환경이 다 다릅니다. “언제쯤 파닉스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가 빨리 영어 스토리북을 혼자 읽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질문을 꽤 자주 받습니다. 타이트한 속도로 아이들의 실력을 잠깐을 끌어 올릴 수 있겠지만 무리한 속도로 진행되는 수업에는 선생님도 아이들도 지치고 부러질 수 있기에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잘해 나갈 수 있도록 늘 믿고, 지켜봐 주시고 기다려 주신다면 어느 순간 아이들의 성장과 그에 맞는 실력이 빛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 하이키즈 영어교습소 수업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