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는 각 분야에서 깊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적인 사람을 의미한다. 각 분야마다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은 그들의 분야에서 뛰어난 역할을 수행하는데 전문가의 종류는 다양하다.
요즘에는 인테리어, 목공, 집 꾸미기 등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데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직업이 있다. 바로 목수이다. 목수는 나무를 다루는 전문가로서, 목재를 가공하여 가구, 건물, 인테리어 등을 제작하는 직업이다. 목수의 전문성은 우리가 물건을 맡길 때 튼튼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고객의 요구와 선호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준다.
이와 관련하여 온앤온카펜트리 김민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인테리어 목수 생활을 하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을 여럿 보고 들었습니다. A/S 요청 전화를 피하는 업자,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는 업자, 일을 하고 인부들에게 돈을 안주는 업자, 반대로 일을 끝내고도 돈을 못 받는 인테리어 업자 등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조금 더 이익을 취하려는 탓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이쪽 업계에서는 빈번합니다.
터무니없는 견적들을 그럴싸한 항목으로 포장하는 인테리어 업자들, 그리고 그러한 견적으로도 전문 업체를 사용하지 않고 흉내 낼 줄 아는 사람들을 일용직으로 사용해서 그마저도 이익을 보려는 일 처리 과정이 결국엔 누구든 그 피해를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됩니다.
일단 김목수 ON AND ON CARPENTRY(온앤온 카펜트리)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테리어 업체가 아닌 순수하게 목공 작업을 의뢰받고 또 그 작업을 성실히 수행하고 원하는 결과를 드릴 수 있는 ‘목공소’의 개념으로 사업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저희 김목수 온앤온카펜트리는 주로는 상가 인테리어의 목공사를 하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부터 원목가구, 평상이나 파고라제작, 데크 제작 등 다양한 목수 일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식당이나 카페의 BAR라든지 상가 외관을 꾸미는 파사드 작업 등을 선호하기는 합니다. 어느 상가라도 들어가면 시선을 잡아끌거나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있을 텐데요. 제가 작업한 부분이 핫 플레이스의 포토존이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기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가구 공방을 운영했던 경험으로 금액을 받고 제공해 드리는 제품이니 만큼 마감공정에 대해서는 나름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처럼 현장에서 하는 일이라도 가구처럼 부드럽고 말끔한 마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2007년부터 한옥 목수, 가구 목수, 인테리어 목수, 경량식 목조주택 빌더, 홍천 비발디파크 영선 목공 등을 해오며 습득한 노하우와 각 분야의 기술들을 조합하여 보다 나은 퀄리티와 하자 없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게 자그마한 인테리어 소품이던 가구이던 인테리어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목공 작업이던 제가 만지고 만든 것이라면 그래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목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러 목수들처럼 전국을 돌아다니며 활동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두 아이를 키워나갈 이곳 춘천을 기반으로 1시간 남짓 거리에서만 의뢰를 받고 진행할 계획이며, 시골 촌뜨기가 되더라도 이곳에서 목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결과물로 인정받는 목수가 되고 싶습니다. 창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점주님들이 인테리어를 진행할때에 ‘목공사는 김목수지’ 하며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김목수가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요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많은 것들을 보고 알고, 그만큼 소비자분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습니다. 인테리어 공사의 진행 과정들도 쉽게 알 수 있어서 셀프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업자들이 하는 업체 선정부분과 일정조율 등의 일들을 직접 하시면서 공사금액을 많이 절약하는 소비자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이 저는 반갑습니다. 소비자와 인테리어 업체가 아닌 소비자와 기술자들의 1:1 직거래가 이루어지게 되면 불필요한 자금이 낭비되지 않을뿐더러 더욱 원활한 소통으로 소비자분들의 NEEDS를 파악할 수 있어서 작업 진행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더더욱 소비자분들의 똑똑한 소비가 많아지면서 인테리어라는 총괄적인 개념이 아닌 목수 일은 목수분들에게 도장일은 페인터분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자리 잡기를 원합니다.
한 가지 우려가 되는 것은 이런 시대의 흐름을 악용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들을 통해서 전문적인 지식 없이 인테리어 업자가 되고 목수가 되고 쉽게 이익을 취하려는 분들이 분명 존재할듯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기술자분들이 더욱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고 노력해서 ‘기술이라는 것이 땀과 노력 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라는 걸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전국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야의 기술자 분들 힘내세요! 그리고 소비자분들께서도 이런 기술자분들의 땀과 노력을 알아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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