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달리기, 점프, 지속적인 신체 활동을 포함하는 유산소 스포츠로,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농구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 심장과 폐를 강화하고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신적 측면에서 농구를 배우면 집중력과 의사결정 능력을 포함한 인지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의 특성상 플레이어는 빠르게 생각하고,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코트에서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이러한 정신적 어려움은 농구 코트를 넘어 어린이 삶의 다양한 측면으로 확장되는 인지 능력의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서구에 위치한 허재농구아카데미 인천서구점의 조원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허재농구아카데미 인천서구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중학교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축구, 농구와 같은 대중 구기 스포츠 위주로 좋아했죠. 20대 내내 체육 쪽 현장에 계속 머무르며, 그 과정에서 특히 몸이 왜소한 친구들, 정서적으로 불안한 친구들 그리고 사회 혹은 사람 간의 관계에 익숙지 않은 친구들에게 운동을 소개하고 접목하면서 생기는 변화들을 접했습니다. 그 변화들에 깊이 감명해 체육학을 본격적으로 전공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고, 지금은 고려대학교 체육학 석사 과정에 입학해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지금 함께하고 있는 코치분과 같이 유소년 농구 교실을 열게 되었습니다.
Q. 허재농구아카데미 인천서구점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의 주요 수강생 연령층은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고학년들입니다. 물론 중고등학생들도 환영하고 있고요. 또한 여성 농구 활성화도 함께 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르치는 건 기본적으로 허재농구아카데미의 수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아이들의 운동 발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체형 교정, 자세 교정, 키 성장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비만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습니다. 연령에 맞게끔 아이들이 보강해야 할 운동 및 근력에 대해서 좀 더 세심하게 카테고리화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허재농구아카데미 인천서구점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수업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하며, 각 개인의 니즈에 맞게끔 수업이 진행되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저희를 찾아와 상담하시며, 어떠한 점들을 기대하는지 말씀을 주십니다.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농구를 하려는 아이, 키가 컸으면 하는 아이, 척추측만이 교정되었으면 하는 아이, 다른 아이들과 좀 더 어울리기를 바라는 아이, 혹은 학교 체육 시간에 좀 더 열정을 가졌으면 한다는 기대들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애들을 모아서 그저 농구 수업만 하는 게 아닌, 아이들 각각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 필요에 따라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게 저희만의 장점인 듯합니다. 또한 운동뿐만 아니라 여러 교육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하고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허재농구아카데미 인천서구점을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아카데미를 다니는 친구 중 고등학생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그 친구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는데, 처음에는 정말 왜소하고, 발에 족적근막염이 있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족적근막염이 있기에 오래 걷지도 못하고, 또 또래 관계에서도 많이 서투른 친구였어요. 그리고 기면증처럼 잠을 못 참는 친구였죠. 성격도 예민한 편이라 잠이 든 아이를 코치가 깨우려고 다가가면 성질을 부리기까지 했어요. 그 친구가 운동을 시작하고 나니 가장 먼저 걷는 행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되었어요. 걷는 게 편안해지니 뛰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죠. 운동을 하게 된 뒤로부터 얼굴에 난 여드름도 많이 해소가 되었고, 왜소했던 몸에 점차 살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끈기와 의지가 생겨났어요. 그러다 보니 이제 자기가 해야 할 것이 있으면 졸거나 딴짓하지 않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래 관계 역시 좋아졌어요. 운동을 하다 보니 뱃심이 좋아지고, 그러다 보니 함께 운동하는 아이들과 서로 한두 마디 말도 나누고, 잘 어울리게 되어 지금까지도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는 친구입니다.
또 생각나는 친구로는 비만인 학생이 있어요. 몸이 뚱뚱하다고 생각해 자존감도 너무 낮아 처음 아카데미에 왔을 때는 트레이너 선생님한테 인사도 잘 하지 못했죠.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 자기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였는데, 지금은 아카데미 공간이 많이 편해진 것인지, 아니면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친해져서 그런 것인지, 지금은 아카데미에 들어서며 “안녕하세요!” 하고 크게 소리부터 지릅니다.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자존감도 많이 오른 거 같고요.
이런 친구들을 보며 체육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는 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여러 가지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일단 지금 함께하는 아이들과 농구를 재밌게 하면서 신체적 향상, 정서적 안정, 또래 관계 증진 등을 꾀하고 싶고, 운동 능력이 많이 부족한 친구들을 모아 농구를 통해 운동 발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성 농구를 좀 더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한테 전할 말
A. 대중 스포츠, 특히 구기 종목은 신체적 향상, 신체 발달, 재미와 흥미, 욕구 발산 등 정말 여러 가지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운동을 통해 학교 내 또래 관계가 좋아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농구를 배우고 잘함으로써 자존감도 높이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게 되니까요.
그리고 지금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어다니고, 욕구를 발산하는 공간이 얼마나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땀 흘리며, 또래 친구들과 웃고 즐길 수 있도록 농구 수업을 접하게 하는 건 어떨까 제안드리고 싶어요.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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