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인천 서구 리틀북에듀 전송연 대표 "자신의 관점과 해석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

고원석 | 기사입력 2024/01/16 [17:20]

인천 서구 리틀북에듀 전송연 대표 "자신의 관점과 해석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

고원석 | 입력 : 2024/01/16 [17:20]

독서와 논술 교육은 학습자의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중요하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사고방식을 접하면서 해석력과 이해력을 키우게 되고, 이러한 과정은 논리적인 글쓰기에 필수적인 기반을 마련한다. 논술 교육은 독서를 통해 습득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리틀북에듀 전송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설립하게 된 계기는 국어 전공자로 논술을 가르치고 있는 현장에 있으면서 교육 방법론의 부재와 체계적인 시스템의 결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독하거나 긴 문단의 글을 쓴다고 하면 문해력 수준이 높거나 학습적 연계에서 높은 성취로의 연결을 떠올리겠지만 이는 결코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고하는 연습이 되지 않았거나 사고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사실적 관계만을 이해한 채 글의 분량만 늘려 적는 것일 뿐 사고력 향상이나 문해력을 높이는 데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것보다 글의 전개와 구조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주제와 관련해 논점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 주제 의식에 관한 자신의 관점과 해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주어진 질문에 알맞은 정답을 적기보다는 질문의 의도를 통찰하고 해답과 함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리틀북에듀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자 동기가 되겠습니다리틀북에듀는 교육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각 분야의 전문 선생님들과 함께 문해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재 연구 및 계발을 꾸준히 준비해 왔습니다현재는 이곳 검단신도시에서 리틀북에듀의 교육관과 철학을 시범 운영하며 첫발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 리틀북에듀 전송연 대표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리틀북에듀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와 논술을 통해 사고력 훈련과 문해력 확장을 목표로 하는 국어전문 교습소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암기 위주 지식이나 객관적인 정보처리능력은 큰 의미가 없으며, AI 교육에 맞춰 개념이나 현상을 재해석하거나 관점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는 창의적 역량과 문제해결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논술이 필요한 이유도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독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서는 생각의 씨앗을 키우는 밑거름이며, 논술은 이러한 지식의 토대 위에 자신의 해설을 덧입히고 재편집의 과정을 거쳐 유연하고 능동적인 해답 및 방안을 제시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아이마다 특징이 다르듯이 똑같은 글을 보고도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이 다릅니다. 리틀북에듀에서는 학습 태도 및 성취도 진단의 피드백 과정을 통해 학습자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보완해 문해력을 향상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리틀북에듀에서는 독서, 한자, NIE, 토론, 발표 수업의 커리큘럼이 있으며 기본, 심화, 고급 단계로 나눠 가르치고 있습니다. 리틀북에듀의 세부적인 특징으로는, 첫째 독서와 한자를 동시에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자는 하루 4, 24, 교과서 어휘, 한자 퀴즈를 진행한 후 복습과 월말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휘력의 근본을 이루는 한자를 학습함으로써 글을 명확히 이해하게 합니다. 독서는 레벨별 추천 및 권장 도서를 정독하여 읽습니다. 이후 독서 퀴즈, 어휘력 플러스, 캐릭터 OX, 스토리 매칭, 인사이트로 나뉜 독후 활동을 통해 도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습자의 독서 능력을 정확히 진단합니다. 글쓰기는 주제 및 핵심 파악을 돕는 사고력 훈련의 단문 형식과 다양한 양식에 종합적 사고의 장문 형식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둘째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뉜 NIE(신문활용교육)입니다. 최근 기사에서 다뤄진 이슈와 관련 토픽을 읽고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시각을 키웁니다. 사회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이에 맞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추도록 합니다. 또 고등 어휘를 습득하고 비문학 독해력의 상승을 도와줍니다. 셋째. 탐구활동 주제 발표와 확장 사고 중심 토론입니다.

 

스스로 주제를 탐색하고 이와 관련된 형식의 주제문을 작성하도록 한 후 발표를 진행합니다. 발표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호소력 있게 전달하며 자신감을 길러 리더십 역량을 키워 나갑니다. 또 다양한 이슈에 관해 찬성과 반대 입장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합니다. 나의 주장과 상대방 의견을 더한 확장 중심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도록 합니다.

 

▲ 리틀북에듀 강의실 전경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의 가르칠 때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태도와 동기입니다. 대부분의 아이 경우는 태도를 잡아주면 학습의 능력치가 올라갑니다. 이때 핵심적인 요소는 훈계나 강요가 아니라 명확하고 일관된 규칙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규칙을 벗어났을 때는 스스로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동시에 용기를 함께 북돋아 줍니다. 그러면 보통의 아이들은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나갑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아이의 기질과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존중하되 규칙은 무조건 선행되는 조건으로 이해하면 점차 순응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는 나와 더불어 타인을 존중하게 만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은 스스로 자긍심과 자기효능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곧 성장 동력을 만들어 줄 동기 부여 및 목표를 확립시켜 주며 자기 주도형 학생으로 길러 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리틀북에듀의 시작은 독서와 논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설립되었습니다. 현재는 교습소에서 독서, 한자, NIE, 발표, 토론 커리큘럼을 진행하며, 책을 통해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과 함께 자기 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기존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가정 연계 및 학원 가맹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로 현업 작가들과 함께 아동 출판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겨우 한 걸음 딛고 나왔을 뿐이고, 아직 한 일보다는 가야 할 길이 많습니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작고 작은 회사이지만 수많은 난관을 거쳐 전진하기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를 기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리틀북에듀 커리큘럼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중에서 주인공이 어린 왕자에게 건네는 대화입니다. 대부분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렴풋이 알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향해 나아갈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용기를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경험이 일천하고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이 모두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만 있다면 사람이 사는 모습이 제각각 다르다고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를 고취해 자신만의 소행성을 만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세상을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라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