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는 창작 활동을 위한 전문적인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예술가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요즘 사람들은 스튜디오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전문적인 사진 촬영, 동영상 제작, 음악 녹음 등의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다. 또한 워크샵이나 세미나, 강연 등을 개최하여 교육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튜디오는 이처럼 창작자들에게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함께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사단안채 스튜디오 조소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17년 퇴사하고 첫 창업은 행사 기획이었습니다. 호텔 및 기업행사에 익숙한 환경이었고 많은 경험이 있었기에 행사 오거나이저로 여러 프로덕션 팀들과 협업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장비를 보관할 겸 지하의 촬영 스튜디오도 사무실 겸 함께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순조롭게 이어오던 중, 어느 우사단길에 위치한 주택 상가 매물이 눈에 띄었고 그곳에서 특색 있는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위해 2019년 말에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코로나가 덮쳐 한순간에 운영이 어려워졌었는데, 같은 이유로 실외 촬영이 어려워진 프로덕션들의 화보 및 재연 촬영에 관한 문의가 와서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상업 영상 위주의 로케이션 스튜디오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제 스튜디오는 옛 주택의 정취가 느껴지는 주택형 레트로 스튜디오입니다. 대부분 독립영화, 상업영화, 학생들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등 영상 위주의 촬영이 많으며, 유튜브 컨텐츠 촬영이나 방송사의 재연 촬영도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촬영뿐만 아니라 저녁 같은 경우 테마가 있는 모임 및 워크샵도 있고 작품 전시회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제 스튜디오들은 서울 용산구, 중구 상업 지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사단안채도 그렇고 2호점인 신당역 영화 주택 스튜디오도 그렇지요. 프로덕션이 지방에 내려가거나 어르신들 설득해서 겨우겨우 촬영하는 것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저는 그 갈증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어떻게 찾냐고 마냥 신기해하는 수많은 방문객들을 볼 때마다 매우 뿌듯합니다.
현재도 이뤄지고 있는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인해 앞으로 옛날 집은 더욱 보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또 ‘오리지널’ 분위기를 찾으려고 하면 내부 리모델링이 되어있어 정말 찾기도 어렵습니다. 그만큼 제 스튜디오들은 서울 중심에서 정말 희소성 있고, 그것을 위해 찾는 Z세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는 것이 저희 스튜디오의 특징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작지만 소중한 촬영이 가장 보람 있습니다. 저희 스튜디오에서 셀프 결혼사진을 남기신 부부가 계셨는데, 셀프로 하신 것만큼 소중한 시간과 추억이 되었다고 정말 만족스럽게 말씀 주셨습니다. 아가 돌 사진도 남기고 싶다 하셨고, 실제로 이곳에서도 아이 사진, 가족사진 등 셀프로 많이 찾아오셔서 남기십니다. 촬영만 하고 끝나는 공간이 아닌 이곳에서 머무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웃음꽃 피는 그 모습이 가장 보람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요식업, 숙박업 등, 호텔경영인 제 전공을 살려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바로 내년 상반기 다른 지점에 펍&바 오픈 진행 중이며, 이후 중장기적 목표로 편안한 원목 앤티크 분위기를 모두 살린 원목 느낌의 부티크 호텔을 운영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무엇이든 빠르고 모던하고 편리한 것이 대세인 서울에서, 느린 시간을 가지고 있는 곳이 존재합니다. 이 공간들도 잘 다듬고 관심을 준다면 정말 좋은 이야깃거리, 소재가 되고 가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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