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도 군포시 숲이랑놀자어린이집 최영옥 대표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숲 놀이터"

김소영 | 기사입력 2024/01/19 [14:08]

경기도 군포시 숲이랑놀자어린이집 최영옥 대표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숲 놀이터"

김소영 | 입력 : 2024/01/19 [14:08]

요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예를 들어, 숲 유치원, 놀이중심 유치원, 영어유치원 등이 있는데 특색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숲 유치원은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지고, 야외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숲에서 놀며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창의력, 상상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숲이랑놀자어린이집 최영옥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느 날 친정어머니가 너는 아이들 키우는 일을 하면 잘하겠다라는 말씀에 망설임 없이 보육 교사로서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부모로서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그 마음을 보육교사로서 아이들을 존중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손녀와 산책하는 길에 개미를 발견하고 개미가 먹이를 물고 가네라고 말했는데 그때 제 말을 들은 손녀가 개미야 안녕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다 더 산책길을 재미있게 하고 싶어 유아숲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숲에 대해 공부할수록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게 숲이구나라고 느끼며, 아이도 부모도 교사도 모두가 행복한 원을 만드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 숲이랑놀자어린이집 최영옥 대표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이들에게 있어 놀이란 곧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놀이를 좋아하고 놀면서 모든 것을 배웁니다. 매일의 숲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기를 수 있으며, 매일의 숲 오르기를 통해 체력을 키우며, 끈기를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 증강(피톤치드)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숲 교육에서 지향하는 것은 한 아이의 능력 향상이 아니고, 자연을 가까이하며 나무, , , 나비, 하늘 등등 자연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숲과 나는 하나이며, 그때그때의 숲 환경의 변화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제해결능력과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며 또한 상대방도 소중하다는 것을 매일의 숲 놀이를 통해서 체득해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숲 놀이를 통해서 인성이 길러지며, 전인적인 발달 (독립심, 자신감, 창의력, 자아 탄력성)을 이끌어 나가게 됩니다.

 

▲ 숲이랑놀자어린이집 활동 모습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2~3세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숲으로 나갑니다. 그때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크게 느낍니다. 개원하고 2개월 정도 되니까 아이들의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아줌마 아저씨한테도 안녕하세요지나가는 강아지에게도 안녕이라고 먼저 인사하는 등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에 주변 사람들 또한 인사로 답해줍니다. 또한 코감기, 열감기에 걸렸는데 항생제 약을 먹지 않고도 2~3일 안에 낫는 모습을 보고 자연과 함께하는 숲 놀이를 더 확신할 수 있었으며, 한 원아는 일어나자마자 어린이집에 가야 한다며 신발 신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학부모님이 찍어 보내주신 영상을 보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단기적인 목표로는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숲 놀이 어린이집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최종 목표는 숲속에 어린이집을 만들어서 보다 많은 아이들이 숲을 친구로 생각하고 숲을 통해 즐거워하고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숲 놀이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 숲이랑놀자어린이집 활동 모습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스위스의 교육학자이자 사상가인 페스탈로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자연으로 내보내라. 언덕 위와 들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라. 그곳에서 아이들은 더욱 좋은 소리를 들을 것이고, 그때 가진 자유의 느낌은 아이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이 바로 진정한 교사라는 것과 당신은 그저 자연을 조용히 산보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완전히 깨닫게 하라. 아이들이 멈추면 바로 그때 새의 지저귐이나 나뭇잎 위의 곤충의 노래를 듣게 될 것이다. 나무와 새와 곤충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 때 당신은 조용히 있도록 하라.” -페스탈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