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향수를 만들 때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는 개인의 취향과 민감도에 맞춰 맞춤화된 향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맞춤화를 통해 사람들은 향수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대량 생산 향수에서 발견되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을 피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 화장품의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는 기존 화장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 물질과 독소에 대한 노출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천연 화장품은 흔히 유기농 및 식물성 성분을 활용하는데, 이는 피부에 더 순하고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자극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특별시 성북구의 르뽀 공방의 김민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건조하면서도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기초화장품, 기초세안제를 고르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에게 천연비누를 선물받았는데 그 때 개인이 직접 원하는 효과와 향에 맞춰서 만들 수 있는 비누, 화장품, 그리고 향수 등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공방 선생님이 계신데 그 분한테 이런저런 창업이나 공방 운영에 대한 조언도 많이 얻었습니다. 그렇게 아로마테라피(향 치유요법)를 접하게 됐고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에 이어서 조향까지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효과적인 비누나 화장품을 만드는 것처럼 맞춤향수를 만든다는게 큰 메리트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강한 느낌의 향이 싫어서 시중에 있는 향수는 뿌리지도 못했던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고객분들이 생각보다 참 많습니다.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사람과도 나누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제가 공부한 아로마테라피를 향수에도 접목시켜 사람들이 딱 나한테 맞는 향수나 화장품들을 만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어 르뽀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 르뽀 공방 클래스 (위) 및 조향 (아래)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르뽀 공방에서는 여러 가지 클래스가 진행됩니다. 첫 번째로는 80가지 이상의 향으로 나만의 향수를 제작할 수 있는 조향 클래스와 두 번 째로는 아로마테라피를 바탕으로 천연 에센셜 오일로 나에게 맞는 비누, 화장품을 만드는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클래스, 마지막으로 유리나 도자기로 된 컵, 그릇을 알록달록 꾸미는 전사지 공예가 있으며 클래스 종류는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창업반 자격증 수업, 기업출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르뽀는 단순히 좋은 향수를 만드는 것보다 테라피가 어우러져 나를 치유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향수를 만드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향수를 고를 때 사람들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기준을 두는 경우도 많은데

내가 너무 좋아서 뿌리고 싶은 향수를 만들고, 나에게 맞는 비누, 화장품을 만들고 내가 쓸 나만의 예쁜 컵도 만드는 ‘내’가 주체가 되는 힐링 가득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르뽀 공방 전경 및 전사지공예 및 천연비누 작품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방준비를 많이 도와주신 제 선생님과 출강을 몇 번 나갔었는데 그 중 시각장애나 지체장애를 가지신분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아침에 너무 울적했는데 좋은 향을 맡으면서 수업을 하니까 정말정말 행복하다고 하시며 누가봐도 행복한 표정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오히려 더 행복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마음을 치유하고, 울적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그런 공방을 만들고 싶습니다. '나는 만들기는 잘 못하는데.. 나는 향수는 잘 모르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공방에서 어렵지 않게 멋진 작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아무 때나 누구나 가볍게 찾아와도 되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는 르뽀만의 상품을 브랜딩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