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 마포구 ‘에이치필라테스’ 유혜은 대표 "재활과 생활운동에 중점을 둔 필라테스 스튜디오"

문혜련 | 기사입력 2024/12/04 [09:00]

서울 마포구 ‘에이치필라테스’ 유혜은 대표 "재활과 생활운동에 중점을 둔 필라테스 스튜디오"

문혜련 | 입력 : 2024/12/04 [09:00]

필라테스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운동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이 운동의 전문적인 훈련을 제공하는 장소로, 체형 교정과 근력 향상, 유연성 증진 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필라테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더욱 발전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트레이너와 함께 맞춤형 운동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마포구 에이치필라테스유혜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에이치필라테스] 유혜은 대표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필라테스는 또 다른 이름으로 '컨트롤로지(Contrology)'로 불립니다. 이는 몸의 움직임과 균형을 제어하며, 우리 몸이 본연의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필라테스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연령대가 자신만의 몸을 더욱 편안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필라테스를 처음 접했을 때,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운동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해부학을 공부하면서 필라테스가 몸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 결과, 상암동에서 건강을 지키는 공간으로 에이치 필라테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필라테스는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조셉 필라테스'가 창안한 운동입니다. 그의 혁신적인 접근은 지금도 필라테스 기구들인 Cadillac, Reformer, Chair, Ladder Barrel을 통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구들은 각기 다른 운동을 가능하게 하며, 몸의 균형과 근육의 강화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필라테스를 스트레칭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필라테스는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닙니다. 재활 운동을 기반으로, 우리가 평소 사용하지 않던 소근육부터 대근육, 다관절에 이르기까지 전신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우리가 방치하면 점점 굳어가는 근육을 깨워 단련하며, 몸을 조화롭게 만드는 수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에이치필라테스는 재활과 생활 운동에 중점을 둔 스튜디오로,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제 마음에 드는 강사님을 모실 때까지 대부분의 수업을 직접 진행하며 스튜디오를 운영해왔습니다.

 

또한, 저희 스튜디오는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로비와 넓고 쾌적한 수업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회원님의 편의를 고려하여 프라이빗 한 샤워실과 탈의실을 제공합니다. 무료 주차 서비스까지 마련해, 회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특성 덕분에 남성 회원분들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남성분들이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운동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 스튜디오는 필라테스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익한 운동임을 몸소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님은 재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신 분들입니다. 그중에서도 교통사고로 어깨 부상을 당해 어깨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두려웠던 60대 회원님이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꾸준한 재활 운동을 통해 결국 캐딜락 기구에서 ‘행잉’ 동작까지 수행하셨고, 그 순간마다 감사함을 표현하셨습니다. 저에게 그분은 엄마처럼 소중한 존재입니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사례는 희귀병을 앓고 계신 50대 정형외과 의사선생님이었습니다. 해부학적 지식에 대해 논문을 교환하며 함께 공부했던 특별한 시간이었죠. 선생님은 해부학적으로 저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셨지만, 운동 전문가를 찾기 위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때의 대화와 경험은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고,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 [에이치필라테스] 내부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설립 당시의 취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초보 강사나 예비 강사들을 위한 교육에 관심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지 못한 채 활동 중인 강사들에게 제가 겪은 경험과 배운 지식을 나누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습니다.

 

"요즘 나 운동해~"라고 말할 때, 필라테스가 생활 체육으로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필라테스를 제대로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필라테스는 평생 운동입니다. 비록 저는 상암에 위치한 '에이치필라테스'를 대표하는 사람일지라도, 여러분이 살고 계신 곳에서 가까운 건강한 스튜디오에서 꾸준히 필라테스를 통해 좋은 운동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필라테스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도 필라하세요!